무시뉴 포츠머스 감독 ‘오피셜’ 공식입장 나왔다…‘최하 평점’ 양민혁 향한 가혹한 비판에 “인내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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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존 무시뉴(39·잉글랜드) 포츠머스 감독이 양민혁(19)을 비롯해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들을 감싸 안았다. 그는 신입생들, 특히 양민혁이 최근 첫 풀타임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무시뉴 감독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뉴스에 따르면 무시뉴 감독은 “우리는 모든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이다. 시즌은 길다. 마라톤이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며 “가능한 한 빨리 승리하고 싶지만 과거에 우리가 선수들에게 보여준 인내심이 결국 결실을 맺은 사례들도 있다”면서 아직 적응하고 있는 신입생들을 감쌌다.
앞서 양민혁은 13일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레딩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포츠머스에 합류한 후 치른 두 번째 공식전 출전이자, 첫 선발 데뷔전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양민혁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위협적이진 못했다. 팀은 1대 2로 패했다.
실제 양민혁은 이날 슈팅 2회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키 패스는 없었다. 드리블 돌파 4회를 시도해 단 1회도 성공하지 못한 데다, 크로스 1회는 무위에 그쳤다. 볼을 잃어버린 횟수는 무려 17회나 됐다. 이에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로부터 평점 5.9점을 받았다. 이는 단연 최하점이었다.
포츠머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포츠머스 뉴스는 양민혁의 부진을 집중 조명하면서 “한 팬은 심지어 양민혁을 다시 그의 원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돌려보내자고 제안했다. 이 팬은 ‘레딩 리저브를 상대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다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적합한 선수가 아니’라고 양민혁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시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양민혁이 합류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적응하면서 팀에 녹아들 시간을 주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양민혁은 지난 8일 토트넘과 잠시 동행을 멈추고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고, 또 팀 전술을 이해하면서 적응할 시간도 없었다.
무시뉴 감독도 “물론 에이드리언 세게치치 같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있다. 다만 그는 이적시장 초반에 영입돼서 프리시즌 내내 함께했고, 이제는 새로 영입한 선수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반면 올여름 영입된 다른 선수들은 (합류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응하는 시간은 선수마다 확실히 다르고, 또 포지션별로 다르다. 또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특정 사항들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시즌을 계속 치르면서 이런 부분들은 보완될 것이다. 저 역시도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포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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