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다승 1위와 10승 앞둔 후배 있는데…4경기째 무승, 승운 따르지 않는 한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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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이번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안타 4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작성한 건 지난 4월30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후 13경기 만이다. 올시즌 전체로 따지면 시즌 두번째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2의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지만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이번에도 잡지 못했다.
류현진의 최근 승리는 지난 7월20일 KT전에 머물러 있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6패)를 거둔 뒤 4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렇다보니 팀 선발진에서 풀타임으로 소화를 하고 있는 선발 투수들 중 가장 적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디 폰세가 15승 무패로 이 부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고 라이언 와이스도 13승(3패)로 뒤를 따르고 있다. 1군 4년차 문동주는 9승3패로 데뷔 첫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는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았다. 64승3무42패로 1위 LG와 함께 유일하게 60승을 넘긴 팀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중 일원인 류현진에게는 승리의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대전 SSG전에서는 SSG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1이닝 4안타 2볼넷 3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그의 커리어 처음으로 1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류현진은 이후 경기에서는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다. 지난 1일 KIA전에서는 5.1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으나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에서는 단 2점만 지원해줬다.
지난 8일 LG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에서 뽑아준 점수는 단 1점이었다. 그리고 롯데전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생활을 접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첫 해부터 10승(8패)를 올렸다.
올시즌은 2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한화는 35경기를 남기고 있다. 류현진이 남은 시즌 동안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한다면 10승 달성이 가능하다.
만약 10승 달성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류현진에게는 더 중요한 무대가 있다. 바로 포스트시즌 무대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틀어 개인 통산 8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 한국시리즈 3경기를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의 기억은 2007년에 머물러 있고 유일한 한국시리즈 무대 경험은 2006년이었다. 젊은 투수들이 대부분인 한화 마운드에 몇 안 되는 포스트시즌 경험자다. 심지어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있다. 5시즌 동안 9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 4.54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가 7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만큼 큰 경기에서의 경험을 많이 가진 류현진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정규시즌 승수가 많지 않아도 여전히 류현진을 향한 신임이 두터운 이유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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