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토트넘이 졌어!” 승부차기 실축한 텔을 향한 ‘선 넘은 비판’ 토트넘 “비겁한 악플러들 가만두지 않을 것”[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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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구단은 모든 조취를 취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2-2 접전 이후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과로 구단 최초 슈퍼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 하프라인에서 토트넘의 프리킥 상황,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좌측면으로 길게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를 통해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이것을 주앙 팔리냐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과 골대를 차례로 강타하며 공을 골라인 앞에 떨어졌다. 다행히 곧바로 쇄도하던 미키 판 더 펜이 밀어 넣어 득점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토트넘의 프리킥을 PSG 박스 안으로 처리했다. 이를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PSG가 추격에 성공했다. 토트넘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받았다. 슈팅하기 좋게 한 번 잡은 후 파 포스트를 향해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어 격차를 좁혔다.
P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9분 우측면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낮게 올렸고 이를 곤살로 하무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제 승부는 2-2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미터 승부’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과 판 더 펜이 실축했다. PSG는 1번 키커 비티냐를 제외 모두 성공했다. 결국 최종 점수 3-4로 패배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PSG에 우승을 안겨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은 명실상부 이강인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총 23분 활약했다. 그리고 2슈팅 1득점, 패스 정확도 23/25(92%), 볼 터치 34회, 긴 패스 정확도 1/1(100%), 지상 볼 경합 성공 3/4(75%)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풋몹은 PSG 선수단에 평균 6.7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에게 이보다 훨씬 높은 7.5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이강인은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스 가장 자리에서 멋진 득점을 터트렸다. 덕분에 PSG는 토트넘을 상대로 생명 연장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축구 팬들 또한 “이강인의 득점이 없었다면 극적인 동점골도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반대로 토트넘의 ‘최악의 선수’로 텔이 지목됐다.
풋몹에 따르면 텔은 교체 출전해 총 12분 뛰었다. 0 슈팅, 패스 정확도 2/3(67%), 볼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0/3(0%), 지상 볼 경합 성공 0/5(0%) 등 기록만 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평점도 토트넘 선수들은 평균 6.7점을 받았지만, 텔은 5.9점으로 훨씬 낮았다.
결정적으로 승부차기 4번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기회를 포착한 PSG는 이강인과 누누 멘데스가 5, 5번 키커로 나섰고 모두 성공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후 텔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텔은 올해 겨울 임대를 통해 처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최근 완전 영입됐다. 레전드 손흥민이 떠나고 그의 대체자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당장 지난 3일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에서 완벽한 1대1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쳐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엄청난 실수다. 믿을 수 없다. 토트넘과 뉴캐슬전 당혹스러운 실수가 팬들을 놀라게 했다.믿을 수 없는 실력이다”라고 보도했을 정도다.
친선 경기라 더 큰 비판은 없었다. 문제는 이번 UEFA 슈퍼컵은 공식 경기다. 또 구단 역사 첫 슈퍼컵 우승 도전이었던 만큼, 텔의 실수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경기 후 팬들은 SNS를 통해 텔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결국 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텔이 어젯밤 UEFA 슈퍼컵에서 패배 후 SNS를 통해 받는 인종차별에 대한 혐오감을 느낀다”며 “텔은 용기와 과감함을 보여주기 위해 승부차기 키커로 수락했다. 그를 비난하는 자들은 그저 겁쟁이일 뿐이다. 익명의 사용자 이름과 사진 뒤에 숨어서 혐오스러운 견해를 퍼뜨리는 자들에게 하는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우리는 당국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협력하여 우리가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악플러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다. 우리는 마티스와 함께한다”라고 단호하게 공지했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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