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5연패-39이닝 1득점' … 롯데, 이젠 가을야구 진출도 확신 못한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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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5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즌 후반기, 롯데의 가장 큰 장점인 타선이 침묵하면서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 자체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 놓였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6으로 패했다.
완패였다. 10승을 기록한 터커 데이비슨을 대신해 야심작으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2회에만 5점을 주며 3이닝 5실점으로 호된 KBO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타선은 안타 4개, 볼넷 7개를 골랐지만 끝내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5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4.5경기였던 2위 한화와의 격차는 6.5경기까지 벌어졌다. 투·타 동반 부진 속에 상위권 추격 동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단연 타선이다. 롯데는 지난 7일, 7회부터 이날 경기까지 39이닝 1득점이라는 충격적인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1점은 지난 10일 9회 0-10에서 나온 노진혁의 솔로포였다. 노진혁의 솔로포가 아니었다면 자칫 1986년 청보 핀토스의 42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까지 소환될 수 있었다.
롯데가 자랑하는 '윤고나황'(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라인은 집단 부진에 빠졌다. 윤동희는 최근 10경기 타율 0.077, 고승민은 최근 타율 0.139을 기록 중이며 황성빈은 김동혁, 장두성에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나승엽은 타격 부진으로 지난 2일 말소됐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8월 월간 타율 0.257로 주춤하고 전준우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는 등 총체적 난국이다.
원래 마운드가 탄탄하지 않은 롯데는 장점인 타선까지 침묵하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SSG랜더스, KIA 타이거즈가 각각 3연승, 2연승을 기록하며 롯데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제 롯데와 4위 SSG와의 격차는 단 1.5경기다. 5위 KIA와도 3경기 차다. 3연전 결과에 따라 한순간에 5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규시즌 3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최대 위기를 마주한 롯데가 이 난관을 어떻게 타개할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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