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치고 포효하면 뭐하나' 다저스 9회 블론세이브, 에인절스에 6-7 역전패…샌디에이고에 지구 선두 따라잡혔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이 빛바랜 경기였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오타니의 역전 솔로 홈런에도 불구하고 9회 블론세이브가 나오는 바람에 6-7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는 라이벌 다저스를 상대로 5연승 중이었다. 지난 5월 16부터 18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스윕했고, 지난해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이는 2010년 6월 11부터 23일까지 5연승을 기록한 이후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가장 긴 연승 기록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에인절스가 79승 73패로 앞서 있다.
경기에선 다저스가 먼저 앞서갔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에인절스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타일러 워드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요안 몬카다가 1타점 역전 2루타를 만들어 냈다. 1사 2, 3루에서 조 아델의 땅볼로 1점을 더했다.
다저스는 2회 2사 1루에서 달튼 러싱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인절스는 3회 타일러 워드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다시 4-3으로 에인절스가 리드를 잡았다.
이날 다저스는 끈질겼다. 5회 2사 1, 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가 됐고 앤디 파헤스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5-5를 만들었다.
경기 후반은 오타니의 원맨쇼였다. 6회 무사 1, 2루에서 삼중살을 당했다. 오타니가 날린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유격수가 2루를 찍고 1루에 공을 던져 삼중살을 완성했다.
하지만 9회 오타니가 경기를 뒤집었다. 에인절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던진 시속 92.4마일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4.8마일, 비거리 404피트 대형 홈런이었다.
그런데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가 9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 내지 못했다. 바뀐 투수 벤 카스파리우스가 추가 실점 없이 9회를 막아 냈지만, 연장 승부치기에서 점수가 갈렸다. 다저스가 10회 공격을 득점 없이 마친 반면 10회 에인절스 조 아델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7-6으로 경기가 끝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