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인줄…" 특급마무리도 깜짝, 롯데 50억 FA 영입은 실패?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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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솔직히 넘어갈 줄 알았다"
한화 특급마무리도 식겁한 순간이었다. 롯데와 한화가 맞대결을 펼쳤던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롯데는 0-2로 뒤지던 9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엿봤다.
타석에는 노진혁이 들어섰다. 초구와 2구는 모두 볼. 마운드에 있던 김서현은 어떻게든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노진혁의 방망이가 움직였다. 김서현이 던진 시속 151km 직구에 반응한 노진혁은 좌측 외야로 밀어친 타구를 보냈고 타구는 펜스를 향해 뻗어 나갔다.
거의 홈런에 가까웠던 타구. 그러나 결국 좌익수 문현빈에게 잡히면서 롯데의 마지막 희망도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다. 경기는 롯데의 0-2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김서현은 노진혁에게 맞은 타구에 대해 "솔직히 넘어갈 줄 알았다. (문)현빈이가 잡아줬는데 덕분에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롯데는 '캡틴'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상태다. 난세에는 영웅이 필요한 법.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로 노진혁을 꼽는다.
김태형 감독은 "노진혁이 전준우의 역할을 대신 맡는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노진혁이 1루수를 볼 수 있고 고승민이 외야수로 나갈 수도 있다. 노진혁은 한번씩 큰 타구가 나와야 하는 선수다. 앞으로 얼마나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타선의 무게감이라는 것이 있으니 당분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진혁은 지난 6일 사직 KIA전에서야 올 시즌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첫 타석부터 1-1 동점을 이루는 적시타를 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던 노진혁은 10일 사직 SSG전에서는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노진혁이 침체된 롯데 타선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롯데는 FA 시장에서 노진혁을 데려오기 위해 50억원이라는 거금을 썼다. 지금까지 이렇다할 효과가 없어 '실패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노진혁의 '승부'는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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