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야, 손흥민 LA 가니까 다시 빨라졌잖아!" MLS로 눈 돌린 토트넘 팬들 '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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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미국 데뷔전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 팬들이 돌아온 그의 스피드에 감탄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전 주장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2로 비긴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의 10년 커리어를 마친 손흥민은 앞서 지난 7일 미국 LA FC에 공식 합류했다.
그간 그의 행선지가 튀르키예 리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으로 점쳐진 가운데 미국이 시즌 말미 깜짝 이적지로 대두되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난 2일 쿠팡플레이 이벤트 매치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많은 관심과 눈물의 작별인사 속, 미국에 합류한 손흥민은 P-1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가 발급되기 무섭게 4시간 원정길에 동행했다.
사실상 팀과 합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곧장 원정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되어 약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초반 왼쪽 윙어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팀의 역전골 이후 중앙 원톱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22분 리그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10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왔다. 이를 부앙가가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눈에 띄는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침투, 준수한 컨디션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 날 손흥민은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67%, 페널티킥 유도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6.6점을 받았다.
'TBR풋볼'은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데뷔전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구장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보여준 스피드에 재차 감탄했다. 사실 손흥민은 직전 시즌 토트넘에서 그런 활약을 자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의 능력은 지난 시즌 의문시됐다. 이 베테랑 선수는 토트넘에서 한창 활약하던 시절과 같은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직전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고, 손흥민이 자기 포지션에서 온전히 활약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만 33세에 접어들며 개인적 기량 쇠퇴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경기를 지켜본 한 토트넘 팬은 "손흥민을 이렇게 팔거였으면 그에 준하는 새로운 선수라도 데려와야 하는데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팬 역시 "25살처럼 뛰어다니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서라도 미국 경기를 볼 의향이 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감탄했으며, 타 토트넘 팬은 "영문을 모르겠다. 그의 스프린트는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빠르다"고 호평했다.
미국 'MLSSoccer'는 손흥민의 데뷔전을 두고 "강렬했다"며 "손흥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손흥민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정작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조금 실망스러운 경기력"이라고 자평한 후 "종합적으로 팀과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다음주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그때는 오늘보다 좀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MLS 데뷔전을 끝낸 손흥민은 오는 17일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미국진출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MHN DB,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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