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6홀드' 예비역, 지친 불펜에 힘 보탤까…"생각보다 괜찮더라" 김경문 감독, 한 번 보고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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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을 바로 부를까.
2023년 9월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강재민은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재활로 1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했던 그는 2024년 2월 현역으로 입대,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12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마산용마고, 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입단한 강재민은 데뷔 시즌인 2020년부터 50경기 49이닝을 등판해 평균자책점 2.57, 1승2패, 14홀드 1세이브로 두 자릿 수 홀드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필승조로 성장해 58경기 63⅓이닝을 던졌고, 2승1패, 13홀드 5세이브를 작성했다. 2년 차였던 당시 강재민은 6월까지 평균자책점 0.46을 기록했을 정도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2022년에는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4시즌 동안 통산 207경기에서 나서 207이닝을 소화, 46홀드 13세이브, 8승(1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최근 한화는 유독 불펜의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11일 현재 8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6.84로 10개 팀 중 최하위. 마운드의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황에서 경험 있는 강재민의 합류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수술 후 군대에서 전문적인 도움 없이 홀로 재활을 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군 복무 기간 차근차근 몸을 만든 강재민은 전역을 앞두고 휴가 기간 미리 서산에 합류해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지난 7일에는 대전에서 김경문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손아섭의 마지막 라이브 배팅과 함께 진행된 훈련에서 강재민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37구를 점검했다.
강재민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생각보다 좋더라"라면서 "아무래도 연습하고 (실전)피칭하고 다르니까, 제대 후에 2군에서 몇 경기 정도 던져 보고 난 다음에 우리 투수들도 지쳐가는 투수들이 있으니까 그때 좀 교체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재민은 "2년 만에 타자 상대로 공을 던진 건데 우선 느낌은 좋았다. 수술 후 두 번째 라이브였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던지자는 생각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전역 후에 완전한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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