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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합류' 고요한 코치, 시작도 전에 SNS 논란..."FC서울로 다시 돌아오겠다" 작별글→'존중 부족' 비판에 댓글창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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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합류' 고요한 코치, 시작도 전에 SNS 논란...




[OSEN=고성환 기자] 'FC서울 원클럽맨' 고요한(37)이 울산 HD 코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다만 그는 시작도 하기 전에 소셜 미디어 게시글로 논란을 빚었다.

울산 HD는 8일 제13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동기 코치와 김용대 골키퍼 코치, 우정하 코치, 김종진 분석관, 허지섭 스포츠 사이언티스트 등이 새로 합류했다. 이제는 정식 코치가 된 박주영 코치도 울산에 잔류한다.

고요한 코치도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과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고요한 코치는 서울 산하 유소년 팀인 오산고등학교 코치로 부임, 올해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었다. 이제 신태용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처음으로 프로 코치를 맡게 된 것.

고요한 코치는 2004년부터 2023년까지 프로 커리어를 오직 서울에서만 보낸 원클럽맨 레전드다. 서울도 그의 등번호 13번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을 정도.



'울산 합류' 고요한 코치, 시작도 전에 SNS 논란...




이제 생애 처음으로 서울을 적으로 만나게 될 고요한 코치. 그는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고요한 코치는 "FC서울과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22년이나 흘렀다. 언제나 FC서울과 함께하고픈 마음이지만, 지도자 고요한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도전하려 한다. FC서울을 잠시 떠나려하니 마음이 좋지는 않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소중한 경험 쌓고 더 능력있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여러분 앞에 서겠다. 제가 어디에 있든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어려운 선택을 내려주신 구단 관계자 및 여은주 대표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팬들은 고요한 코치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울산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무리 울산행이 공식 발표되기 전이었다고 해도 새로운 소속팀이 될 울산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마음이 좋진 않다', '경험을 쌓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표현은 울산 코치 부임을 단순히 경험의 장으로만 이용하겠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



'울산 합류' 고요한 코치, 시작도 전에 SNS 논란...




게다가 고요한 코치는 프로 코치 경력도 전무하다. 김판곤 감독을 경질한 뒤 반등이 절실한 울산의 부활을 도울 적임자인지 의문 부호도 뒤따르는 상황. 그런 가운데 부적절한 표현까지 나온 만큼 고요한 코치를 향한 울산 팬심이 좋을 수가 없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울산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마치 억지로 끌려오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요한 코치도 이를 의식한 듯 해당 게시글의 댓글란을 모두 막아뒀다. 기존 댓글도 모두 지워진 상태다.

프로 코치로서 첫발을 내딛기 전부터 잡음에 휩싸인 고요한 코치. 그로서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울산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자신이 평생 몸담았던 서울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자신을 불러준 울산을 향한 감사도 함께 표현했다면 팬들이 이처럼 기분 나빠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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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요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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