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대마초 때문에 쫓겨난 이 선수, 이젠 빅리그 도전 힘겹나…멕시코까지 갔다가 유턴 ‘9실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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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젠 빅리그는 힘겹다.
애런 브룩스(35,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트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2볼넷 9실점했다.
브룩스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시 오클랜드에 몸 담았다. 2020년과 2021년엔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런 브룩스는 2020시즌 23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급히 돌아가기도 했다. 2021시즌 재계약했으나 이번엔 본인의 부주의로 대마초를 반입하다 적발, 그대로 퇴출 절차를 밟았다.
브룩스는 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손에서 공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트리플A에서도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4~5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퍼시픽코스트리그의 타고투저 스타일을 감안하더라도 점수를 많이 내줬다.
올해는 아예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간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멕시코리그 헤네랄레스 데 두랑고에 몸 담다. 멕시코에 잠시 머물다 지난 6월 어슬레틱스와 머이너계약을 맺었다. 처음엔 더블A 미드랜드 락하운즈가 잠시 머물다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했다.
이날 전까지 더블A와 트리플A 합산성적은 10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36, 53⅔이닝 동안 26자책, 피안타율 0.266에 WHIP 1.47이다. 이날의 경우 구속은 여전히 93~94마일이 나오는데 볼이 너무 많았다. 주자를 공짜로 내보내고 장타를 맞아 실점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그래도 KIA에서 나온 뒤 2022년과 2024년에 빅리그 냄새는 맡았다. 올해는 어슬래틱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1승66패)라서 시즌 막판 여유는 있는 편이다. 빅리그에 잠시 발을 담을 순 있지만 자리를 잡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브룩스가 빅리그에서 따낸 마지막 승리는 볼티모어 시절이던 2019년이었다. 통산 9승이었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브룩스의 마지막 꿈이 빅리그 통산 10승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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