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사직야구장 깜짝 방문… 롯데는 가을야구 향한 본격 준비 [이석우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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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전날 롯데 합류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직접 홈 구장을 찾으며, 팀 적응과 가을야구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벨라스케즈는 사직야구장을 찾아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넸다. 1루 쪽 불펜에서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통역을 사이에 두고 한동안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투수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동료들과의 교감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롯데 구단은 지난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던 벨라스케즈를 33만 달러(약 4억500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가을야구를 대비해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외국인 투수 자리를 채우기 위한 결정이었다.
190㎝, 95㎏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벨라스케즈는 2010년 MLB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는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만 9시즌을 활약하며 144경기에 선발 등판한 베테랑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과 타자와의 심리 싸움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롯데는 현재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 속에서 투수진의 뎁스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벨라스케즈는 경험과 구위, 그리고 경기 내 유연한 대응 능력을 모두 갖춘 투수”라며 “빠른 시일 내에 팀에 녹아들어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에 입성한 벨라스케즈는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해 이미 많이 들었다. 하루빨리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의 첫 등판이 언제가 될지, 그리고 롯데의 가을야구 여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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