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서 만난 1·2·3선발 중 최고" 천재타자 감탄 또 감탄…그런데도 한화와의 시리즈 지배했다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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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의 시리즈에서 두 번의 결승타를 때리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시즌 전적 52승51패4무를 만들었다.
지난 5일에도 2-2에서 5-2 만드는 결승타를 쳤던 강백호는 이날도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3경기에서 14타수 6안타(1홈런) 7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5일 2-2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 상황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가장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문동주에 이어 나온 한승혁을 상대해 볼카운드 2-2에서 5구 슬라이더를 타격, 몬스터월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안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몬스터월이 아니었다면 담장을 넘어가고도 남을 큰 타구였다.
7일에는 담장을 넘겼다. 0-4로 끌려가던 KT가 9회초 3-4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강백호가 1사 2루 상황 조동욱의 초구 146km/h 직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5-4를 만들고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만난 강백호는 "홈런 치기 직전 두 타석에서 초구를 봤다. 계속 초구를 봤는데, 데이터도 그렇고 내 느낌상 직구를 하나 던지고 다 변화구를 던질 것 같아서 초구에 빠르게 승부를 내자고 생각했다. 그게 운 좋게 맞아서 결과가 좋았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오늘은 풀 스윙에 걸렸다. 강한 임팩트를 주는 게 풀 스윙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잘 맞았다"며 "맞자마자 무조건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어느 야구장이든 다 넘어가는 타구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맞으면 안 넘어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5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던 KT였던 만큼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건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그런 시리즈에서 강백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백호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야구를 하면서 만났던 세 선발 중 최고였다"고 얘기했다. KT는 이번 시리즈에서 문동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로 이어지는 한화의 선발진을 상대했다.
강백호는 "이렇게 '진짜 좋다' 느꼈던 적이 많지 않은데, 타석에서 감탄 몇 번 했다. 이렇게 좋은 투수들 상대로, 리그가 인정한 투수들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정말 좋은 경기지 않았나 한다. 우리가 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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