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슬럼프 극복→마침내 반등 성공"…美도 주목하는 상승세, SF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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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정후의 상승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소식을 다루는 미국 팬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가 잘 나가던 시기엔 이정후의 타격감도 뜨거웠지만, 이정후의 방망이가 식으면서 팀의 흐름도 주춤했다"며 "이제 이정후는 5월과 6월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마침내 반등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정후는 6월 최악의 한 달을 보냈지만, 그 와중에도 3루타를 4개나 만들었다"며 "단타, 2루타를 비롯해 고른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 이정후 같은 빠른 타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자가 드문 만큼 팀으로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뽑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3월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2타점, 4월 102타수 33안타 타율 0.324, 3홈런, 16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5월(108타수 25안타 타율 0.231, 3홈런, 13타점)에 이어 6월(84타수 12안타 타율 0.143, 3타점)까지 부진했다. 7월 한 달간 79타수 22안타 타율 0.278, 9타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만회했지만,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이정후는 8월 첫 경기였던 2일 뉴욕 메츠전에서 2루타를 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튿날에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일 메츠전에서는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5~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도 뜨거웠다. 이정후는 5일 4타수 1안타 2타점, 6일 4타수 1안타 1득점, 7일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특히 2일 메츠전부터 7일 피츠버그전까지 6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렸다. 이 기간 이정후의 성적은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 3타점이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정후의 타순을 7번으로 내린 뒤 이정후는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7번 타순에서 52타석 동안 타율 0.246, 출루율 0.406, 장타율 0.519를 올렸다"며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도 강했다. 득점권 OPS 0.789, ISO 0.214를 기록하며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 현재 58승57패(0.504)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5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4위 신시내티 레즈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3위 뉴욕 메츠와의 격차는 5경기 차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와 2위는 각각 시카고 컵스(66승48패·0.57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4승51패·0.557)다.
매체는 "이정후가 하위타선에서 계속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희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월 12~14일, 19~22일), 시카고 컵스(27~29일)와의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는 만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추격을 이어가기 위해 이정후의 활약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8일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9일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워싱턴의 선발투수는 우완 제이크 어빈이다.
사진=Imagn Images,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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