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탈출, '신의 한 수' 였나…SON 없으니 골 없다→김민재 철벽 수비+토트넘, 뮌헨에 0-4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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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가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전임 주장 손흥민이 떠난 뒤 치른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은 뮌헨의 철벽 수비에 가로 막히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네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뮌헨전 준비를 위해 영국으로 곧장 향했지만, 손흥민은 한국에 남았고 이틀 뒤인 5일 미국 LA로 이동해 LAFC 입단 절차를 마쳤다.
손흥민은 7일 오전 입단 기자회견을 가지며 LAFC 입단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같은 시각 홈페이지에 첫 화면에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손흥민의 이적을 알렸다.
이어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며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도 짚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등이 측면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뮌헨을 상대로는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토트넘 출신 케인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토트넘은 프리시즌 마무리를 아쉽게 해야 했다.
반대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토트넘의 막판 공세를 모두 막아내 활약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홈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가 지켰다. 2선에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루이스 디아스가 출격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토트넘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제드 스펜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바를 구축했다. 3선은 신입생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맡았다. 2선은 모하메드 쿠두스,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으로 구성했다.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실점했다. 왼쪽에서 넘어온 올리세의 롱패스를 케인이 수비 뒷공간 침투 이후 감각적인 터치를 하며 판더펜을 벗겨냈다. 이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뒤이어 전반 14분 박스 안에서 스타니시치가 쇄도하다가 팔리냐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는데 이 킥을 크로스 바 위로 훌쩍 날려 실축하고 말았다.
뮌헨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하면서 전반은 뮌헨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 뮌헨이 결국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전방 압박 성공 이후 라이머가 코망에게 연결했다. 코망은 왼발로 침착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뮌헨은 후반 20분 대거 7명을 교체했다. 김민재도 요나단 타와 교체돼 토트넘을 상대했다.
뮌헨은 파상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 골에 성공했다. 후반 29분 박스 앞 중앙에서 17세 공격수 렌나르트 칼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다시 비카리오를 뚫었다.
뒤이어 후반 35분 토트넘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박스 안왼쪽에 있던 18세 유망주 요나 쿠시-아사레가 날카로은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뮌헨이 네 골차로 리드를 벌렸다.
토트넘은 쿠두스를 계속 남겨두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지만, 그때마다 김민재가 모두 막아서면서 뮌헨을 위협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4 대패로 끝이 났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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