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노시환' 한화 김경문 감독의 변화 없는 고집, '선발 18이닝 1실점'에도 2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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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김경문(66) 감독의 지분이 크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5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LG 트윈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1경기 차 2위로 내려 앉았다.
7일 경기는 올 시즌 한화가 안 풀릴 때를 그대로 집약한 경기였다. 선발의 힘으로 버티며 앞서나가지만, 다득점에 실패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가까스로 만든 기회 '4번 타자'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패배로 마감됐다.
한화는 7일 경기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주중 시리즈를 루징 시리즈로 끝내게 됐다. 5일 경기에서 한 이닝 5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고, 6일 경기도 9회초 포수 최재훈의 3루 저격이 아니었다면 질 뻔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이번 시리즈였다. 한화가 자랑하는 선발진 중 문동주와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KT와의 경기에 출격했다. 세 선수는 합쳐 18이닝 1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었지만, 팀은 패배의 멍에를 썼다.
가시적인 원인은 중심타선의 빈공과 불펜진의 붕괴다. 특히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은 타율 0.237로 극도로 부진하며, 이번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계속해서 신임을 받고 있는 72억 타자 안치홍도 7일 경기 2타점 적시타를 빼면 별다른 존재감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불펜진의 붕괴는 더욱 심각하다. 믿었던 마무리 김서현은 첫 2경기 모두 난조를 보이며 내려갔다. 박상원 등 필승조도 최고 좋았을 때의 모습이 아니다. 전천후로 활약 중인 조동욱은 7일 경기에서 강백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김경문 감독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가시적인 원인들을 초래한 원인이 김경문 감독에게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극초반 한화는 부침을 겪었지만, 문현빈의 삼성 라이온즈전 스리런 홈런을 통한 역전승 이후 완전히 살아났다. 이후 순항하며 리그 우승 경쟁을 벌였다. 한화가 삐걱대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한화는 엔트리 특히 투수 엔트리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는 팀이었다. 초반에는 선발진의 호투에 이어 힘이 있는 불펜 투수들이 살얼음판 리드를 막아내며 승리해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여름 더위와 장마 속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때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졌다. 김서현, 박상원, 주현상, 김범수, 김종수, 조동욱 등 한화가 내는 불펜 투수들의 면면은 예상 가능한 상황이며 그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이에 난타 당한 횟수가 늘게 되고, 팀 성적의 부침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경직된 타자 엔트리와 타순 운용도 어찌보면 마찬가지다. 득점권을 맞이할 확률이 높은 4번 타자에 타격감이 좋지 않은 노시환이 변함 없이 기용되는 이른바 '믿음의 야구'가 계속되고 있다. 노시환을 현 한화 타순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것은 이해가나, 타순 조정이 되지 않는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노시환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4번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고, 이는 팀의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타자 엔트리 운용도 마찬가지다. 노시환과 마찬가지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지명타자 안치홍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고, 다른 신예들에게 향하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다. 포수 엔트리만 봐도 퓨처스 4홈런의 허인서와 발도 빠른 포수 박상언 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베테랑인 최재훈과 이재원이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타율이 나쁘지 않은 최재훈이 중반에 대주자로 교체되기 일쑤다. 퓨처스 선수들이 콜업 되도 대주자 등 미미한 역할에만 그치고 있다. 이는 퓨처스 선수들의 의욕 저하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물론 올 시즌 한화 순항에 절대적인 원인은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도 날카로운 대타 작전 등 공헌했던 바가 있다.
그러나 최근은 분명 아니다. 팀 운용 특히 선수 운용에 있어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고, 이는 팀이 1위 자리를 사수하지 못하고 내려 앉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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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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