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식구 바리아, “내가 류현진과 같은 클럽 하우스를 사용한다니”…5일 수원 KT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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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펠릭스 페나의 대체 선수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기분이 굉장히 좋다. 한국에 와서 야구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항상 그랬듯이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파나마 출신 오른손 투수 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에 등판해 22승 3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38(462.2이닝) 351탈삼진을 기록했다.
부드러운 밸런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 구위는 물론 변화구 활용 능력이 우수하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8년에는 전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의 러브콜을 받았던 바리아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미국에 잔류했다.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13경기(1선발·24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81 탈삼진 27개.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으로 다소 높지만 피안타율(.213), WHIP(1.03) 등 세부 지표는 준수하다.
바리아는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소화하는 등 오는 5일 수원 KT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
한화 출신 페냐와 파나마 출신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에게서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은 바리아는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절대 만만치 않은 리그이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나도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바리아는 “내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며 “한국에 와서 류현진과 같은 클럽 하우스를 사용하게 된다니 정말 기쁘고 좋은 리그에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바리아는 “주무기의 효과를 보기 위해 기본적으로 직구가 중요하다. 최고 97마일(156.1km)까지 던질 수 있다. 올 시즌 변화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구 구속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해온대로 한다면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100%라고 자신 있게 말한 바리아는 “시차도 빠르게 적응했고 최대한 빨리 적응해 첫 등판을 준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내일(2일) 첫 불펜 피칭이 중요하다”고 했다.
바리아는 “많은 기대를 받고 이곳에 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준비가 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팀 순위가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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