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와르륵 무너진 한화 불펜, KT 강백호 9회 극적 역전 투런으로 위닝시리즈… LG 1위-한화 2위로 운명의 잠실 3연전 [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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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정규시즌 1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뽑히는 주말 잠실 3연전을 앞두고 LG가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사흘 연속 불펜이 무너지면서 KT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반면 KT는 사흘 연속 선발 싸움에서 지고도 뒷심 발휘로 위닝시리즈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KT는 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4로 뒤지던 경기를 차곡차곡 쫓아간 끝에 9회 강백호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KT(52승51패4무)는 치열한 4위권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반대로 한화(60승40패3무)는 LG에 다시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이 한화의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9회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새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허경민 황재균이 2안타, 김상수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반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3번째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 조건을 날렸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안치홍이 1안타 2타점, 하주석 노시환이 2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불펜이 또 무너지면서 루징시리즈 이상의 타격을 남겼다.
전날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한화는 이날 김태연(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유격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NC와 협상 끝에 영입한 손아섭은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선발로는 라이언 와이스가 나서 시즌 13승째에 도전했다.
이에 맞서 KT는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이정훈(좌익수)-황재균(1루수)-오윤석(2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고영표가 나갔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선취점은 4회 한화의 손에서 나왔다. 한화는 4회 선두 문현빈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노시환이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유격수 뜬공,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노시환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안치홍이 귀중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와이스가 몇몇 위기를 넘기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한화는 2-0으로 앞선 6회 한 방으로 추가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 선두 노시환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채은성이 고영표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KT는 0-4로 뒤진 7회 1사 후 스티븐슨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을 열었다. 하지만 8회가 내심 아쉬웠다. KT는 8회 선두 이정훈의 우전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박상원을 투입했지만 대타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하지만 1루 주자 황재균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한숨을 돌린 한화는 8회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하주석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병살타로 물러났고, 여기서 '이적생' 손아섭이 대타로 등장했다. 손아섭은 전용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결국 볼넷을 골라 한화에서의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이어진 2사 2,3루에서 이재원이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도망가지 못했다. 여기서 점수를 못 낸 것이 화근이었다.
KT는 2-4로 뒤진 9회 선두 스티븐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1,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조동욱을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들어갔지만 안현민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무사 2,3루가 됐다. 안현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3-4, 1점 차까지 따라갔다.
여기서 KT는 강백호가 조동욱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때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5-4로 앞선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등판했다.
한화도 마지막까지 끈질겼다. 선두 황영묵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다시 분위기를 바꿨고, 1사 후 리베라토가 우전 안타를 치며 1사 1,2루라는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영현이 문현빈 노시환이라는 상대 중심 타자들을 잘 처리하고 결국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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