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손흥민 오기도 전에 탈락했는데…메시 빠진 인터 마이애미, 리그스컵 8강 진출 → 2년 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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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인터 마이애미가 2025 리그스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멕시코의 푸마스 UNAM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부차기 승리 포함 3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승점 8점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MX 리그가 북중미 최강 클럽을 가리는 미니 대회다. 두 리그 각각 18개 클럽이 참가하며 3경기를 펼치는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서로 다른 리그의 팀을 상대한다. 이후 성적에 따라 8개 팀이 단판 형식의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마이애미는 2년 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3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며 애를 먹던 마이애미는 메시를 영입하면서 확 달라졌다. 리그스컵은 메시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대회였다.
유럽에서 막 미국으로 넘어온 메시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당시 리그스컵 7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면서 마이애미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하며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과시했다.
마이애미가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콜럼버스 크루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지금도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초호화 외국인 선수 진용을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멕시코의 아틀라스를 2-1로 꺾은 마이애미는 2차전에서는 네카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겨 승점 2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메시가 경미한 부상으로 빠진 이날 푸마스를 3-1로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역전승이었다. 마이애미는 전반 34분 상대 호르헤 루발사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이 끝나기 전 로드리고 데 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의 데 폴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후반 들어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24분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타데오 아옌데의 쐐기골로 이겼다.
한편, 전날 손흥민이 현장에 관전한 로스앤젤레스FC(LAFC)는 멕시코의 티그레스를 2-1로 꺾었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승부차기 1승 포함 2승 1패 승점 6점에 그쳐 탈락했다. LAFC는 지난해 리그스컵 준우승팀이었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LAFC에 이적하고 첫 우승의 기회를 미루게 됐고, 큰 관심을 불러모으던 메시와 맞대결도 무산됐다.
손흥민은 당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갖고 정식으로 LAFC 일원이 됐다. LAFC는 "손흥민은 '국제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P-1 비자 및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는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LAFC의 7번 유니폼을 착용한 손흥민은 "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 LA는 한인 커뮤니티가 가장 큰 곳이다. 한국 선수로서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럽에서의 성공이 이곳에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0부터 다시 시작이고, 이 팀을 떠날 땐 레전드라 불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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