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토트넘 전설' 손흥민...484억에 영입→10년 454경기 173골 101도움→355억에 LAFC 이적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진정한 토트넘 홋스퍼 전설이 돼 LAFC로 이적했다. 

LA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LA는 오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음을 발표한다. 손흥민은 국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국제 이적 증명서와 비자를 받게 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손흥민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55억 원)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10년 전인 2015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84억 원)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올렸고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333경기 127골 77도움이었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등이 모두 떠난 뒤에도 남았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면서 17년 무관을 끊었다.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친 손흥민은 LAFC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10년 전 이적료와 큰 차이가 없다. 

전설적인 기록과 트로피, 구단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충성심, 그리고 마케팅 수익과 명성을 안겨줬고 여기에 이적료까지 원금 회수 수준으로 안겼다. 진정한 토트넘의 전설이 돼 떠났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를 때도 눈물을 흘리며 이별사를 남겼는데 LAFC 오피셜과 함께 올라온 토트넘 공식 채널 영상에서도 "이 헌신과 특별한 기억과 너희가 나에게 해준 모든 것에 고맙다. 내가 맹세하건대 그 무엇보다 너희를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제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있었기에 떠나는 건 정말 힘들었다. 공허하다고 느꼈다. 모든 걸 이 클럽에 바쳤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LA를 선택했다. 난 나이가 있지만 아직 신체적으로도 좋고 다리도 잘 움직이며 퀄리티도 있다. 선수들과 함께 할 날이 기대되며 모두 함께 하고 싶다. 우승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유럽에서 좋은 활약했다고 해서 미국에서 좋은 활약 펼치는 건 보장이 없다.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오너분들이 노력해주셨고 난 항상 받은 걸 돌려드리는 게 꿈이고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0에서 시작하는 것만큼 이 클럽에서도 헤어짐이 있을 때는 레전드로 불리면서 나가고 싶다"라고 하면서 LAFC에서도 전설이 될 거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