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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68, 그런데 김선빈-김도영-최형우 KKK 미쳤다!…'롯데 괴물' 자신감 장착 완료→"가운데만 보고 던진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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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68, 그런데 김선빈-김도영-최형우 KKK 미쳤다!…'롯데 괴물' 자신감 장착 완료→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윤성빈이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선을 강속구로 압도했다. 9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쌓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0-2 무득점 패배의 아픔을 씻고 KIA의 4연승을 저지했다.

윤성빈은 이날 롯데가 7-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155km/h짜리 직구 두 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142km/h짜리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져 김선빈의 배트를 끌어냈다.

윤성빈은 기세를 몰아 KIA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김도영까지 삼켰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또 한 번 포크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김도영은 윤성빈의 4구째 141km/h짜리 포크볼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윤성빈은 리그 최정상급 좌타 거포 최형우를 상대로도 강속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156km/h짜리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3km/h짜리 포크볼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KK'와 함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ERA 8.68, 그런데 김선빈-김도영-최형우 KKK 미쳤다!…'롯데 괴물' 자신감 장착 완료→




윤성빈은 지난 5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쾌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50km/h 중반대 빠른 공이 제구까지 안정되면서 타자들을 제대로 윽박지르는 중이다.

윤성빈은 "전날 게임에서 팀이 지는 바람에 좀 아쉬웠는데 오늘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내 직구 구위를 믿고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를 보면서 던져넣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내 임무는 다 한 것 같아서 기쁘다. 탈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건 노린 건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김태형 감독님께서도 편하게 대해주시고 주위 동료들도 격려를 많이 해준다. 처음엔 긴장됐는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빠른 1999년생인 윤성빈은 201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150km/h대 강속구를 뿌린 데다 '부산' 출신 로컬보이 특급 유망주였기에 큰 기대를 받았다.

윤성빈은 2018시즌 18경기 50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나쁘지 않은 1군 데뷔 시즌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2019시즌 1군 1경기 ⅓이닝 투구에 그쳤고, 2020년, 2022~2023년은 아예 2군에만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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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2025시즌에도 성장통을 겪었다. 지난 5월 20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윤성빈의 반전은 보직 이동 후 이뤄졌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수업을 받던 윤성빈에게 짧은 이닝을 전력투구 하는 방식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지난 6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이날 KIA전까지 10경기 8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6일 게임 전 "윤성빈은 최근 계속 좋다. 전날 2점 차 열세 상황에서 등판시킨 건 그런 상황도 견뎌봐야 할 것 같았다"며 윤성빈의 최근 성장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성빈은 LG전 1이닝 9실점과 함께 평균자책점 81.00으로 올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10경기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평균자책점이 8.68까지 줄었다. 평균자책점 8점대, 그러나 지금 KBO리그에선 누구보다 손색 없는 불펜 투수가 지금 롯데에서 완성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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