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금 강팀이다. 모든 것 갖췄다”…우승팀 KIA가 혀 내두른 거인, 뭐가 달라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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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44)은 롯데 자이언츠를 “모든 걸 갖춘 팀”이라며 경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3연전을 내리 진 뒤 느낀 게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KIA는 이 시리즈 전까지 올 시즌 롯데에 6승3패로 강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롯데 전력이 달라진 게 크게 느껴졌다. 이 감독은 “설욕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롯데가) 지금 워낙 강팀이고, 상대하기 굉장히 어려운 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 전력은 후반기 들어 더 견고해졌다. 지난해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윤동희,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 등이 모두 부상을 떨치고 복귀했다. 동시에 전반기 내내 이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실력을 키운 한태양, 장두성, 김동혁, 이호준 등이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황성빈의) 1번타순을 맡을 선수가 없을 때 (장)두성이가 잘 해줬고, 주전 1루수인 (나)승엽이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한)태양이가 치고 들어왔다”고 돌아봤다.
두꺼워진 야수층만큼이나 마운드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안정되고 있다. 전반기 극심한 기복에 시달린 에이스 박세웅은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부터 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알렉 감보아, 이민석, 나균안이 모두 5이닝 이상을 너끈히 소화하며 선발진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에서 이닝을 끌어주니 그래도 좀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고 반겼다.
롯데는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22~24일 고척 키움전부터 4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3.14·2위)과 타율(0.266·5위) 모두 준수했다. 롯데도 3위를 굳건히 했다. 김 감독은 여기서 보다 높은 곳으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감독이라면 항상 아쉬워해야 하고, 욕심을 많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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