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이드 안목 미쳤다…150km 필승카드 탄생, 승리→세이브→홀드 쾌속질주 "나도 KIA에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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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악몽의 7월을 보냈던 KIA가 트레이드로 일어설 수 있을까. 지금까지 출발은 상쾌하다.
KIA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맞으면서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10라운드의 기적' 성영탁이 7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런데 KIA는 이날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팔꿈치 근육 뭉침 증상으로 인해 휴식을 부여한 상황. 따라서 전상현을 임시 마무리 카드로 활용해야 했다.
KIA는 8회말이 다가오자 우완투수 한재승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한재승은 KIA가 지난달 NC와의 3대3 트레이드로 영입한 자원. 올해 NC에 있을 때만 해도 승리, 세이브, 홀드가 1개도 없었던 한재승은 지난달 31일 광주 두산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1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면서 일약 '필승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도 한재승은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제압했다. 선두타자 한태양을 시속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은 한재승은 장두성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고승민에게는 시속 135km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KIA는 한재승의 호투 덕분에 2-0 리드를 유지했고 9회말 전상현을 투입해 2점차 리드를 사수할 수 있었다.
KIA 이적 후 3경기에 나온 그는 승리, 세이브, 홀드를 따내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KIA에서 나의 좋은 모습을 보고 데려와주셨으니 나도 그에 대한 보답을 하려고 한다"라는 것이 한재승의 각오다.
앞서 광주 홈 경기에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던 그는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팬들이 엄청 환호를 해주시더라.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만큼 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든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똑같은 마음이다. 팀에서 나를 믿고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니까 그 믿음에 보답을 많이 하고 좋은 투구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KIA는 한재승과 함께 영입한 김시훈까지 필승카드로 자리한다면 한층 강력해진 불펜투수진을 앞세워 가을야구 무대를 노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악몽의 7월에서 벗어나고 있는 KIA가 8월에는 반등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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