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김하성이 수상하다, 부상복귀 후 2루수 이동 뒤 선발제외…내구성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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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이 수상하다. 부상복귀 후 몇 게임 뛰지 않았는데 갑작스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홈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탬파베이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그가 뛸 수 있는 유격수 자리에는 타일러 월스가 9번 타자로 그리고 2루에는 브랜든 로우가 3번 타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긴 시즌을 뛰다보면 체력안배 차원에서 이따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은 있다. 일반적인 일이다.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김하성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르다. 부상 복귀 후 단 4경기 밖에 뛰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시절 당했던 어깨부상 때문에 올초 탬파베이와 계약을 하고도 지난 7월초에야 필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복귀 후에도 종아리, 허리통증 등으로 벌써 부상자 명단에 두 차례나 올랐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말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중 허리통증을 이유로 경기에서 빠졌고, 다음날 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 2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다시 필드에 복귀했다. 유격수, 2번 타자로 돌아왔다. 3일에도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왔다. 그리고4일과 5일에도 유격수가 아닌 2루수였다. 3일 연속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이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출전했던 지난 2일 경기에서 몇 차례 1루 송구시 마음껏 공을 뿌리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땅볼을 포구한 뒤 원스탭 정도로 공을 1루로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불필요하게 투스탭 또는 쓰리스탭까지 밟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중앙내야수의 어깨가 편치 않을 때 나오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의 몸 값은 천지차이다. 야수의 경우 물론 타격이 우선시 되야 하지만 같은 타격 조건이라면 유격수와 2루수의 신분은 분명 차이가 난다. 그 만큼 유격수가 더 중요하고,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의 올 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로 탬파베이 내에서 가장 많다. 2루수로 쓸 생각이었다면 저 연봉을 줄리 만무하다. 유격수이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런데 현실은 부상 복귀 후 유격수보다 2루수로 나오는 횟수가 더 많다.
선수 본인에게 문제가 없는 게 제일 좋겠지만 부상 복귀 후 김하성의 포지션 및 출전횟수에 미루어 볼 때 일반적이지 못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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