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쉰 KIA 정해영, SV 상황인데 안 나왔다?…"팔꿈치 근육 뭉침 증세로 휴식"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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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수호신' 정해영이 충분한 휴식 이후에도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림과 동시에 5위에서 4위로 도약,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네일은 지난 6월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5승을 따낸 이후 5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8월 첫 등판에서 털어냈다. 시즌 6승을 손에 넣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KIA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김태군은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무너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6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던 감보아는 김태군의 한 방에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잡은 2-0 리드를 지켜냈다. 네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필승조가 릴레이 쾌투를 펼쳤다. 먼저 성영탁이 7회말 선두타자 정훈을 유격수 땅볼, 유강남을 2루수 땅볼, 박승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홀드를 따냈다.
8회말에는 지난 7월 28일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한재승이 롯데의 추격을 잠재웠다. 한재승은 선두타자 한태양을 삼진,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 고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벽투를 펼쳤다.
KIA는 9회말 마지막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전상현에 맡겼다. 마무리 정해영이 지난 7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5세이브를 따낸 뒤 나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클로저가 1군 엔트리에 있는 가운데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정해영은 2025 시즌 46경기 49이닝 2승5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막판 부진에 빠지기는 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은 상태였다.
정해영이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건 경미한 통증 때문이었다. 선수 스스로 실전 피칭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만류했다.
KIA 구단은 "정해영이 금일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근육 뭉침 증세를 호소했다"며 "정해영이 등판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코칭스태프가 선수 보호차원에서 휴식을 줬다"고 밝혔다.
KIA는 정해영 대신 세이브 상황에 투입된 전상현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워줬다. 전상현은 선두타자 손호영을 1루수 땅볼,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게 빠르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전상현은 2사 후 윤동희에 2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정훈을 2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2025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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