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버리기'에 분노한 '북런던 17년 성골'…태국행으로 16번째 이적 확정→포체티노 "선 넘었다" 비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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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스퍼스에서는 손흥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선 박지성과 호흡을 맞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안드로스 타운센드(34)가 태국 칸차나부리 파워로 이적을 확정했다.
커리어 16번째 소속팀으로 2009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비유럽권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누빈다.
영국 '원풋볼'은 6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가장 놀라운 이적 중 하나다. 타운센드가 지난 시즌 태국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칸차나부리 파워와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모험에 돌입한다"고 적었다.
1991년생인 타운센드는 토트넘 유스에서만 10년을 몸담은 '성골'로 프로 데뷔 역시 북런던에서 신고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단은 녹록지 않았다.
2009년 토트넘 리저브 팀에 이름을 올린 뒤 임대 신분으로 무려 8개 팀을 오가면서 향후 펼쳐질 파란만장한 '저니맨' 커리어를 예고했다. 요빌 타운과 레이턴 오리엔트, 밀턴킨스 던스, 입스위치 타운, 왓포드, 밀월, 리즈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까지 자국 2·3부리그 구단에서 오랜 기간 기량을 갈고닦았다.
2012년 9월 토트넘에서 대망의 EPL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내 입지 구축에 실패했고 이듬해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QPR에 합류해 도약을 모색했다. 이때 박지성과 손발을 맞춰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았다.
빠른 주력을 활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와 빼어난 킥 력을 앞세워 12경기 2골로 활약했다. EPL 마수걸이 골을 QPR에서 이뤄냈고 시즌 종료 후 팬들이 선정하는 클럽 최우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복귀해 연착륙을 꾀했지만 험난했다. 에릭 라멜라와 측면 경쟁에서 애를 먹었고 적은 출전 시간에 불만을 표출하는 등 친정에서 적응에 곤란을 겪었다. 이후 동료와 언쟁을 벌이고 피지컬 코치와도 몸싸움을 일으키는 등 각종 구설로 입길에 올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은 "타운센드가 선을 넘었다"며 리그와 유럽대항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고 공식전 93경기 11골을 끝으로 말 많고 탈 많던 스퍼스 커리어를 종료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튼에서 EPL 경력을 이어 갔고 루턴 타운을 거쳐 지난해 안탈리아스포르(튀르키예)로 이적, 프로 데뷔 15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를 떠났다.
지난해 12월엔 토트넘 후배 손흥민을 옹호해 오랜만에 자국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당시 경기력 저하에 따른 '에이징 커브' 우려와 구단의 방출 움직임 등이 집중 보도된 시기였는데 타운센드는 영국 일간 '미러'와 인터뷰에서 "이제 손흥민도 서른두 살이라 당연히 신체적인 노쇠화 기미가 드러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최고 중의 최고 수준인 윙어"라며 한국인 캡틴을 감쌌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테크닉이 뛰어나며 여전히 교묘하고 볼을 쥐지 않을 때도 짐승처럼 압박할 줄 아는 공격수"라며 "손흥민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로 '그 선수'다. 지금은 잠시 좋지 않은 시간을 겪고 있을 뿐이다. 토트넘 주장은 여전히 세계적인 플레이어이며 (일각의) 에이징 커브 지적에도 동의가 어렵다"며 스퍼스의 매각 움직임을 비판했다.
원풋볼은 "최근 4시즌간 타운센드는 에버튼과 루턴 타운, 안탈리아스포르 등 다양한 팀에서 뛰어 저니맨 이미지가 굳어졌다"면서 "전직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는 이제 태국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출신 공격수 알랭 오야르준, 알제리 국가대표 센터백인 메흐디 타흐라트와 손발을 맞춘다"며 중하위권 구단 '특화 에이스'의 16번째 이적 소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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