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바람’ 분 날, 자이언츠는 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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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모처럼 ‘멀티 히트’를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은 또 졌다. 최근 10경기 3승 7패,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이정후 같은 고액 연봉자가 회복하지 못한다면 내년 이후 팀의 미래는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정후는 3일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쳤다. 지난달 27일 3안타 이후 일주일 만에 멀티 히트다. 그러나 팀은 6-12로 대패했다.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는 55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을 쥐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6.5경기 차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미 접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선수 보강 없이 불펜 핵심 자원 타일러 로저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베테랑 3루수 맷 채프먼은 “우리 선수들이 구단 프런트에 전력 보강을 할 이유를 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장기 고액 연봉자들이 부진하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이정후와 슬러거 라파엘 데버스를 콕 집으며 “최근 삼진율이 치솟고 있는 데버스, 하위 타선에서도 약점이 된 이정후에게 ‘올인’했다는 게 본질적인 문제”라고 적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보스턴에서 데려온 데버스도 비슷한 시기 11년 3억31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향후 샌프란시스코는 전력 보강을 하고 싶어도 하기가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샌프란시스코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고 전제하면서 “남은 시즌이 데버스나 이정후가 비교적 부담 없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정후 등이 시즌 끝까지 부진하다면 내년 시즌을 위한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9시즌까지 계약이 남은 이정후를 두고 벌써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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