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하는 게 아니라 LG가 잘 하는 거야” 김경문 깔끔한 인정…한화 1위 빼앗길 위기? ‘마이웨이’[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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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우리가 못하는 게 아니라 LG가 잘 하는 거야.”
1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도 2위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모를 리 없다.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취소되자 순위표는 자신도 보고 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3일 광주 KIA전도 비로 취소되자 웃더니 위와 같이 말했다.
김경문 감독의 말은 사실이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서 4승1무5패로 보합세다. 그러나 LG가 최근 10경기서 9승1패의 초상승세다. 한화는 전반기를 33년만에 1위로 마치면서 LG에 4~5경기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잠시 주춤한 사이 LG가 시즌 초반의 경기력, 페이스를 뽐내며 한화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특히 1일 경기서 한화가 역전패한 사이 LG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가 2일 휴식하는 사이 LG는 또 이겼다. 한화가 3일에도 휴식하고, LG는 현재 삼성과의 대구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들어간 상태다.
만약 LG가 이날도 이기면 한화와 LG의 승차는 사라진다. 대신 59승38패3무(0.608)의 한화가 61승40패2무(0.604)의 LG에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1위를 지킨다. 더구나 두 팀은 다음주 주말에 잠실에서 빅매치가 예정됐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마이 웨이’다. 순위표를 보겠지만 순위에 신경 쓰지 않고 남은 44경기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 이게 정답이고, 모든 감독이 그렇게 시즌을 운영한다. 어차피 감독이 나머지 9개 구단을 컨트롤 할 순 없는 노릇이다.
김경문 감독은 3일 KIA전이 취소된 뒤 “우리 한화가 지금 못하는 게 아니라 LG가 지금 잘하는 거야.
상대가 잘하는 건 인정을 해야지. 그거를 뭐 우리가…그건 이제 그거고 우리가 또 이제 (대전)돌아가서 KT부터 그 다음에 LG, 또 롯데 이렇게 만나는데, 우리가 그 상대 팀들하고 잘 싸워야지”라고 했다.
한화는 5일부터 홈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갖는다. 이후 주말에 LG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다음주에는 역시 만만치 않은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후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LG가 새 외국인투수를 영입했지만, 한화도 손아섭이라는 뉴 페이스가 있다. 그러나 손아섭의 데뷔전은 다음주에도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LG 3연전서 데뷔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뭘 가리지 않고,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만나는 팀한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두 게임이 밀리고 내일까지 쉬는데 마냥 좋지는 않아. 그래도 뭐 아마 깜짝 카드도 한번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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