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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부리그 선수 맞아?" 백승호, EPL 7위 노팅엄 침몰시킨 클래스!…프리시즌에서 팀 내 '최고 평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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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한 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가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버밍엄은 2일(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루스 앳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기록한 새로운 강호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꺾었다.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백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버밍엄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출전해 59분 가량 활약했다. 중원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버밍엄과 노팅엄이 과거 양 팀을 모두 뛰었던 레전드 선수 트레버 프랜시스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열고 있는 '트레버 프랜시스 메모리얼 매치'로, 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이자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 성격의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실전 못지않은 투지로 맞붙은 가운데, 백승호는 낯선 잉글랜드 상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버밍엄 지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경기 직후 선수 평점 기사를 통해 백승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백승호를 두고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포레스트 미드필더들의 압박을 뚫고 전진하며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다. 높은 수준의 잉글랜드 무대에 처음 발을 디딘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그는 공을 탈취한 후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후방 빌드업 시에는 수비수들 사이로 내려와 볼을 받아 전개를 도왔다.

특히 상대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공을 간수하는 능력은 눈에 띄었다.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볼을 받은 뒤 1~2초 안에 방향을 전환하고 전진한다. 이 빠른 판단력과 침착함이 노팅엄의 미드필더들을 무력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백승호의 활약은 수비 상황에서도 빛났다. 경기 중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 전환을 미리 읽고 인터셉트를 성공시켰으며, 태클 상황에서도 정확한 타이밍으로 볼만을 걷어내며 팀의 위기를 차단했다.

후반전에는 노팅엄이 모건 깁스-화이트, 크리스 우드, 타이워 아오니이 등을 앞세워 강하게 몰아쳤지만, 백승호는 중원에서 위치를 유기적으로 조정하며 포백과의 간격을 조율해줬다.

이는 후반 14분 백승호가 교체되기 전까지 버밍엄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버밍엄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데마라이 그레이와 제이 스탠스필드가 호흡을 맞춰 케시 앤더슨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고, 앤더슨의 크로스는 스탠스필드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문을 넘겼다.

이어 전반 22분 포레스트의 수비 실수를 틈타 상대 지역에서 볼을 빼앗은 후 백승호가 측면에서 중앙 지역으로 강하게 찔러 넣는 기점 패스를 시작으로 스탠스필드가 골문 앞에서 공을 받은 후 키퍼 마츠 셀스를 상대로 침착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게 되면서 많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노팅엄 지역 매체 '노팅엄셔 라이브'는 "노팅엄은 프리시즌 다섯 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결과를 안게 됐다"며 "새로 영입한 단 은도이와 이고르 제주스, 깁스-화이트를 앞세운 공격 라인이 전반전 대부분을 침묵했으며, 버밍엄의 조직력에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제 버밍엄은 오는 10일 열리는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정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프리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백승호는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새 시즌 버밍엄의 중원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노팅엄 포레스트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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