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안 만나 좋다고?…'대전서 타율 무려 0.526' 펄펄 손아섭, 이글스 유니폼 입고는 어떨까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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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이 이제 '홈구장'이 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한화와 NC 다이노스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 트레이드 발표 이튿날인 지난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간단한 훈련을 소화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손아섭은 빠르면 다음주 한화 선수로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화에서의 첫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이제 한화 투수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그 부분은 확실히 호재라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많이 안 남아 있어서 조금 아쉽다"고 웃으며 "한화 투수들을 상대하지 않는 부분은, 투수와의 싸움에 있어서 그래도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손아섭의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9경기 29타수 11안타, 타율 0.379로 좋았다. 통산 성적을 봐도 255경기 타율 0.327로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대전 신구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6경기 19타수 10안타로, 타율이 무려 0.526에 달했다.
손아섭은 한화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볼파크에서의 성적을) 나도 알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다"면서 "한화 투수들 상대하면 힘든데, 대전구장에서 할 때는 이상하게 공도 잘 보이고, 몸도 가볍고, 타석이 편하게 느껴졌던 건 있다"고 얘기했다.
물론 지금은 같은 팀이 되어 상대할 수 없는 한화 투수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긴 하지만, 새롭게 홈이 된 대전 신구장과의 궁합을 기대해볼 만하다. 손아섭은 "홈구장으로 쓰게 돼도 똑같았으면 좋겠다. 나도 좋은 기억 많은 구장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손아섭은 라이브 배팅이나 2군에서의 실전을 치른 뒤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의 복귀 시점은 아직 가늠할 수 없다면서도 "아섭이가 돌아온다면 1번타자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볼을 볼 줄 알고, 싸울 줄 아는 타자이기 때문에 톱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야수 수비는 더 시간을 가지고 시작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수비는 좀 더 봐야 한다. 이왕이면 부담 없는 지명타자를 많이 시키려고 한다. 상대 투수를 봐 가면서 (안)치홍이와 번갈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먼저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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