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접한 매디슨의 고백…"이상한 기분이었어, 나에게 손흥민은 토트넘 그 자체"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의 이적 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디슨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해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먼저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한테도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면서 한 팀에 10년 동안 있던 건 나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고 내가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하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서 나 자신에게 또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기부여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0년 이상 있었던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이제 남자가 되어서 떠나게 되어 기쁘고 작별이 적절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매디슨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이 나에게 며칠 전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고 말했다. 사실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에게 손흥민은 토트넘 그 자체고, 토트넘은 손흥민 그 자체였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나에게 있어서 정말 사랑하는 친구 중 하나고 사랑하는 동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훌륭한 인품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선수다. 주변 사람들도 다 챙기는 겸손한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지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너무 보고 싶을 거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FC가 거론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로마노 기자는 "LAFC는 손흥민 영입을 낙관하고 있다. 합의는 매우 진전된 상태다. 최종 단계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고 이제 가속화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TBR 풋볼' 수석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손흥민은 해외로 향한다. 그는 독일, 이탈리아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들었지만, 유럽을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베일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LAFC와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 연봉 같은 조건들도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 MLS는 손흥민을 굉장한 영입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