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후폭풍에도…"죽어도 시원하게 돌리자" 데뷔 첫 끝내기 안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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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이드로 자리를 잃을 뻔했지만 의욕은 잃지 않았다. NC 유틸리티맨 최정원이 연장 11회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팀에 연승과 5할 승률을 안겼다. 그동안 꿈만 꾸던, 그러나 매번 놓치기만 했던 끝내기 기회에서 '죽어도 시원하게 돌리자'는 마음으로 스윙했더니 꿈이 현실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정원이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최정원은 7회 맷 데이비슨의 대주자로 나왔다가 끝내기 영웅이 됐다. NC는 이번 승리로 46승 5무 46패, 승률 0.500을 회복했다. 5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 공동 6위가 됐다. 연장전 성적은 무려 6전 3승 3무,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5-2로 앞서던 경기가 7회 3점 홈런 한 방에 동점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념에 박수를 보냈다.
이호준 감독은 또 "경기 후반 동점이 되면서 상당히 타이트 해졌다. 경기의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르며 경기의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연장에 가면서 디테일한 플레이를 하나 놓치면 분위기가 넘어간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집념이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경기 더운 날씨에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많은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내기 주인공 최정원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승부한 끝에 이길 수 있어 기쁘다. 끝내기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항상 머릿속으로만 그려왔지 막상 기회가 닥치면 몸이 얼어서 놓쳤었는데, 이번에는 죽어도 시원하게 돌리자 생각하고 스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마음처럼 잘 안됐는데, 카운트가 몰리고 주자들이 누상에 나가면서 그라운드 볼만 쳐도 끝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경기 전 김종호 코치의 격려가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최정원은 "사실 오늘 경기 전 김종호 코치님께서 '오늘 키 플레이어는 너다, 오늘 너한테 기회가 갈 것 같다' 말씀하셨는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나한테 기회가 왔다. 자신 있게만 하자 다짐했는데 사실 아직도 공이 어떻게 맞아갔는지 모를 만큼 얼떨떨하다. 그저 좋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 그리고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늦게까지 이어진 경기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오늘처럼 승리할 수 있도록 잘하겠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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