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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2일 삼성전이 마지막 등판?…LG "준비는 하고 있었다, 빠르게 결정"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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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2일 삼성전이 마지막 등판?…LG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를 꺼낼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은 일단 에르난데스 퇴단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았다.

LG 관계자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3-2 승리) 직후 "(에르난데스)교체 관련 대비는 이전부터 계속해 오고 있었다. 빠르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오늘이 에르난데스의 마지막 등판인 것도 확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중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 11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올린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등판해 1홀드 2세이브 7⅓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외국인 투수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전 경기 출전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는 에르난데스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르난데스는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 1세이브 3⅔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올리며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으나, 에르난데스는 당시 가을야구 활약을 바탕으로 '엘동원'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그렇게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1년 130만 달러 재계약을 맺은 에르난데스는 이날 삼성전 등판 전까지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4.50(60이닝 30자책점)의 성적을 올렸다. 전반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2선발 외국인 투수임을 감안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경기 당 투구이닝이 5이닝이 채 되지 않을 정도다.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엘동원', 2일 삼성전이 마지막 등판?…LG




LG는 전반기 막판부터 지금까지 리그 단독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위협하고 있다. 후반기 초반 5.5게임 차까지 벌어졌으나 2일 한화가 KIA 타이거즈 원정을 우천으로 쉬는 동안 LG가 삼성을 이기면서 격차가 0.5경기까지 줄었다.

개막 직후 14승 2패를 달린 L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2승 2패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빼앗긴 왕좌를 찾아오기에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그러나 당장 순위 경쟁팀 한화와 비교해 봐도, 우승 노리는 팀치고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실제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 초 상위권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당시 에르난데스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기용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삼성과 붙을 때만 잘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에선 4경기 24이닝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13에 불과하다.



'엘동원', 2일 삼성전이 마지막 등판?…LG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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