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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땅볼→땅볼→땅볼→삼진' 휴식이 독 됐나? 오타니 무안타 침묵…'패패패패패승' LAD 길고 길었던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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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땅볼→땅볼→땅볼→삼진' 휴식이 독 됐나? 오타니 무안타 침묵…'패패패패패승' LAD 길고 길었던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하루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됐을까.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더니 연장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라인업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크리스 테일러(3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메츠 : 프란시스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DJ 스튜어트(우익수)-타이욘 테일러(중견수)-제프 맥닐(2루수)-브렛 베이티(3루수)-토마스 니도(포수), 선발 투수 타일러 메길.

'삼진→땅볼→땅볼→땅볼→삼진' 휴식이 독 됐나? 오타니 무안타 침묵…'패패패패패승' LAD 길고 길었던 5연패 탈출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5연패에 빠져있던 다저스. 연패 탈출이 시급한 가운데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오타니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메츠 선발 메길과 승부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길이 던진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르 커터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메길의 커터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이번에도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8회초 1사 1,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도 메츠의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규이닝 내에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연장 승부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오타니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10회초 1사 1루에서 호르헤 로페즈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5타수 무안타로 더블헤더 1차전을 매듭지었다.

오타니가 침묵한 가운데 다저스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선취점을 손에 넣은 것은 메츠였다. 메츠는 3회 선두타자 브렛 베이티가 볼넷을 얻어낸 뒤 토마스 니도가 땅볼로 출루하며 마련된 1사 1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저스 '에이스' 글래스노우의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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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 팀의 경기는 매우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었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노우는 투런홈런을 허용했으나,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고, 메츠 선발 메길 또한 7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7회 공격 종료 시점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메길의 역투에 가로막혔던 다저스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은 8회였다.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와 오타니의 땅볼 출루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고삐를 당겼다. 다만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했는데,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개빈 럭스의 연속 안타로 마련된 무사 1,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메츠는 9회말 피트 알론소의 안타와 J.D. 마르티네즈-해리슨 베이더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손에 넣었으나, 타이욘 테일러와 제프 맥닐이 모두 얕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는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무키 베츠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처음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하더니, 프리먼이 달아나는 투런포를 작렬시켜 5-2까지 간격을 벌렸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10회말을 실점 없이 매듭지으며 길고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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