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갈 수 있었기에…" NC 박건우의 손아섭 트레이드 지켜본 심정 [창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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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많은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NC 다이노스의 박건우가 자신이 아닌 동료이자 선배였던 손아섭이 한화 이글스로 향한 것을 지켜본 심정을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1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NC와 한화는 7월31일 손아섭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트레이드 마감일 종료 직전에 나온 대형 이적으로 야구계가 들썩였다. NC는 손아섭을 한화로 이적시키고 그 대가로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게 됐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의 주인공인 손아섭이 이적했기에 왈가왈부가 많을 수밖에 없는 트레이드.
1일 경기에서 활약한 NC 박건우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나름 '입단동기'였던 손아섭이 트레이드돼 한화로 이적한 것을 바라보는 심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박건우는 "솔직히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아니었나. 사람일은 모르는거다"라며 "아섭이형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거라고 본다. 아섭이형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잘된건지도 모르겠다. 전화통화를 해보니 형은 많이 울컥하시더라. 아섭이형에게 더 다가가고 잘해줬어야했는데 하는 미안함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아섭이형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은 이은 박건우는 "선수단도 경기 중 8회쯤 뉴스를 보고 알았다. 사실 너무 떠도는 소문이 많지 않았나. 제 얘기도 있었던 것을 안다. 누가갈지 아무도 모르던 상황이었다"라며 트레이드 마감 직전의 분위기를 전했다.
손아섭은 떠났지만 NC는 막판까지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박건우는 "아섭이형이 가면서 누군가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라며 "저야 아섭이형과 낯선 NC에 오면서 서로 정이 많이 들었었다. 그래도 어차피 야구장에서 만날 사이"라며 웃었다.
최근 NC가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팀동료였던 선수 4명이 NC를 떠났다. 이를 바라보는 심정에 대해 묻자 박건우는 "트레이드 된 후배들이 울면서 전화오기도 하면서 떠나니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더라. 투수들은 그 친구가 던질 때 더 수비를 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솔직히 감정이 이상하다. 제가 두산에서 NC로 왔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래도 결국 트레이드는 성사됐고 팀을 옮겼다. 갔으면 그 팀에서 잘하길 응원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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