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년 커리어 최초 '1이닝 강판'…자존심 구긴 몬스터, KIA 상대 명예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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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털고 팀의 연승을 이끌까.
류현진은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시즌 전적 59승37패3무를 기록하며 60승 선착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등판은 류현진 커리어 최악의 경기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대전 SSG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1회초 4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을 한 뒤 곧바로 교체됐다. 특히 이날은 김광현과의 18년 만의 통산 첫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으나, 류현진이 1이닝 만에 내려가며 다소 맥이 빠지는 그림이 됐다.
1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안상현에게 볼 3개를 던져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최정에게 곧바로 적시타를 허용, 한 점을 잃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오른쪽 펜스를 맞고 나오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안상현이 홈인했다. 점수는 2-0, 고명준 상대 다시 볼넷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없이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김성욱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SSG가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이후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어렵사리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2루수 황영묵,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정준재를 2루수 직선타를 처리하고 2루주자 김성욱까지 더블 플레이로 잡으면서 길었던 1회초를 끝냈다.
2회초부터는 엄상백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1이닝 만에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 2006년 프로 데뷔한 류현진의 KBO리그 선발 등판 최소 이닝 개인 신기록이다.
이튿날 김경문 감독은 "몇 개 더 던질 수는 있었겠지만, 이미 30구를 넘게 던진 상황이었다. 현진이도 내전근이 아픈 적도 있었기 때문에 빨리 내리기로 결정을 했다"고 빠른 결단을 내린 과정을 설명했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가 아니었다는 것이 충격이었지만 다행이었다. 5일을 휴식한 류현진은 KIA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 초반이었던 3월 30일 홈에서 KIA를 만나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3연패를 끊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3연승에 도전한다. 2위 LG 트윈스(58승40패2무)가 후반기 10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무섭게 추격하는 가운데, 시즌 7승을 노리는 류현진이 사명을 띠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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