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너무 잘해, 1위 자리 지키려고"…와이스, '12승+승리 공동 2위' 활약엔 이런 비결이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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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계속 1위 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선보였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작성하며 팀의 7-1 승리와 2연승,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선발승까지 수확해 12승째를 올렸다. 리그 승리 공동 2위다. 더불어 3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총 투구 수는 92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패스트볼(47개)과 스위퍼(22개), 커브(16개), 체인지업(7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km/h였다.
1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병살타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끝냈다. 2회엔 피안타 1개, 3회엔 사구 1개를 기록한 뒤 각각 네 타자 만에 이닝을 정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5회가 유일한 고비였다. 1사 후 박승규의 스트레이트 볼넷, 류지혁의 우전 2루타로 1사 2, 3루에 처했다. 이재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5-1이 됐다. 대신 김성윤의 유격수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이어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후 만난 와이스는 "승리하게 돼 기쁘다. 이번 삼성과의 3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다. 삼성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이겨서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자들이 1회 2득점, 2회 3득점으로 초반부터 5-0을 만들며 힘을 실었다. 와이스는 "삼성처럼 공격적이고 타선이 강한 팀과 맞붙어 우리가 먼저 득점했다. 선발투수로서는 굉장히 좋았다"고 돌아봤다.
체인지업을 조금씩 구사 중이다. 와이스는 "최근에 많이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특별히 바뀐 것은 없지만 자신감 덕분에 더 좋은 체인지업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시즌 초반부터 구사했는데 썩 좋지는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와이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삼성전에 세 차례 등판했다. 총 14⅔이닝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2로 고전했다. 지난 4월 4일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5월 5일엔 7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6월 25일엔 3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 삼성전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와이스는 "내 구위를 믿었다.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더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7월 1일 NC 다이노스전서 4이닝 4실점, 19일 KT 위즈전서 3이닝 5실점 등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25일 SSG 랜더스전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QS로 쾌투를 펼쳤다.
비결이 무엇일까. 와이스는 "LG 트윈스가 연승을 달리는 등 너무 잘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1위 팀이지 않나"라며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구에 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리그 2위인 LG는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잠시 연승이 끊긴 뒤 다시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10경기 성적이 무려 9승1패다. 리그 단독 선두인 한화는 59승37패3무로 승률 0.615를 빚었고, LG는 58승40패2무로 승률 0.592를 기록했다. 두 팀은 단 2게임 차로 한화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한화에 희소식도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경기 도중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확정했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하고,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기로 했다.
와이스는 "손아섭 선수를 상대했을 때 정말 좋은 타자라 생각했다. NC라는 무척 공격적인 팀에서 뛰었던 선수다. 우리 팀의 타격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손아섭은 와이스에게 2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우승을 노리는 와이스와 한화에 든든한 팀원이 생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 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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