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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 출혈 없이 손아섭 영입이라니…한화 신의 한 수, KIA 빅딜 후 NC에 제안→우승 마지막 퍼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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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 출혈 없이 손아섭 영입이라니…한화 신의 한 수, KIA 빅딜 후 NC에 제안→우승 마지막 퍼즐 맞췄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통산 최다 안타(2583개)에 빛나는 강타자 손아섭(37)을 즉시 전력 출혈 없이 영입하는 신의 한 수 같은 트레이드를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제대로 맞췄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외야수 손아섭을 받는 조건으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전체 23순위)과 현금 3억원을 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대전 삼성전, NC는 사직 롯데전 경기를 진행하던 중 트레이드 발표가 이뤄졌다. 손아섭이 현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없고, 반대급부 또한 지명권과 현금이라 굳이 경기 후 발표로 미룰 이유가 없었다. 트레이드 마감일이었고, 경기 중 서류 작업이 완료되자마자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 협상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KBO리그 단장들이 미국에서 실행위원회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여기서 손혁 한화 단장, 임선남 NC 단장이 얘기를 하다가 진전됐다. 한화에서 먼저 손아섭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카드를 맞추면서 마감일에 타결됐다. 

이전에도 양 팀 사이 트레이드 논의는 꾸준히 있었지만 손아섭이 확실한 메인 카드로 오른 것은 NC가 지난달 28일 KIA와 3대3 트레이드를 진행한 뒤였다. NC는 28일 KIA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 외야수로 최원준, 이우성을 받았다.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 천재환, 최정원 등이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가 가세하며 NC 외야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즉시 전력 출혈 없이 손아섭 영입이라니…한화 신의 한 수, KIA 빅딜 후 NC에 제안→우승 마지막 퍼즐 맞췄다




NC의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가 손아섭을 노렸고, 트레이드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손아섭의 몸 상태는 변수가 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창원 KT전에서 오른쪽 옆구리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된 손아섭은 그레이드 1으로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었다. 한화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손아섭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재활 이후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만간 1군 합류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한화로선 즉시 전력 출혈 없이 팀이 꼭 필요한 1번 타자를 영입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서 강력한 ‘한 방’이 꼭 필요했는데 기존 전력 이탈 없이 해냈다. 기존 선수 중 누군가 빠졌다면 어떤 식으로든 팀 분위기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지명권과 현금으로 현재 전력을 유지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2583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은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베테랑이다. 한창 전성기보다 조금 내려왔고, 장타력이 급감했지만 컨택은 살아있다. 올 시즌에도 76경기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33타점 OPS .741을 기록 중이다. 1번 타자로서 경험도 풍부하다. 시즌 내내 1번 타순에 고민을 안고 있는 한화는 손아섭의 영입으로 2번 루이스 리베라토와 함께 강력한 테이블 세터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즉시 전력 출혈 없이 손아섭 영입이라니…한화 신의 한 수, KIA 빅딜 후 NC에 제안→우승 마지막 퍼즐 맞췄다




손아섭의 가세로 한화 야수진의 내부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손아섭은 올해 선발 출장 기준으로 우익수(39경기), 지명타자(20경기), 좌익수(8경기) 순으로 뛰었다. 한화에선 우익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두고 안치홍, 김태연과 플레잉타임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연이 7월 타율 4할대(.447) 맹타를 휘두르며 1번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안치홍도 포지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안치홍은 31일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한화는 31일 삼성전을 7-1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3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2위 LG도 잠실 KT전을 18-0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2경기 차이가 유지됐다. 1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한화는 손아섭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즉시 전력 소모 없이 약점인 타선에 큰 기둥을 하나 세웠다. 우승을 위한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었다. 

한편 손아섭은 내달 1일 광주로 합류해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다. 오른쪽 옆구리 미세 손상으로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 중인 손아섭은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 곧 이적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컨디션을 체크하고, 한화 선수단 분위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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