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리베라토 등장에 손아섭까지… 단숨에 강력해진 한화 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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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는 최근 수년간 약한 외야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올해 문현빈이 좌익수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오랜 고민이 상당 부분 해소했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손아섭까지 영입하며 이제는 타 팀과 견줘도 손색없는 외야진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는 31일 "NC 외야수 손아섭과 현금 3억원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우수한 타격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한화의 외야진은 최근 수년간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한화의 외야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하위였다. 임종찬, 유료결, 최인호, 이원석 등 수많은 유망주가 기회를 받았으나 그 누구도 알을 깨지 못했다. 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FA 영입도 없었다.
올 시즌도 출발은 비슷했다. 기대를 모았던 플로리얼은 개막 4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은 임종찬, 이진영, 김태연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플로리얼을 제외한 나머지 두 외야 자리는 컨디션과 상대 투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됐다.
변화는 시즌 중반부터 시작됐다. 문현빈이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좌익수 자리를 꿰찼고, 이진영도 잠재력을 터트리며 외야진 안정에 기여했다. 플로리얼을 대신해 합류한 리베라토는 리그를 폭격하듯 맹타를 휘두르며 외야 전력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이진영이 7월 월간 타율 0.179로 크게 흔들리면서 한화의 고심도 다시 깊어졌다. 김태연이 7월 월간 타율 0.447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진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한화는 조금 더 이름값이 뛰어난 우익수를 원했고 결국 손아섭으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문현빈은 올 시즌 타율 0.312 OPS(출루율+장타율) 0.807 9홈런 51타점, 리베라토는 타율 0.393 OPS 1.067 5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손아섭까지 합류했다. 이제 한화 외야진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닌 확실한 강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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