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양창섭→'불펜 데이' 예고, 삼성 첫 투수는 '이승민'…"상황 따라 1~2이닝 정도 쓸 것"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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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이승민(삼성 라이온즈)이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이날 '불펜 데이'를 예고했다. 다만 어떤 선수를 첫 번째 투수로 내보낼 것인지에 관해서는 신중히 고민했다. 사령탑의 선택은 좌완투수 이승민이었다.
전반기 종료 후 삼성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좌완 이승현이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최초 검진 결과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3개월가량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해 시즌 아웃되는 듯했다. 이후 이승현은 팔꿈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느껴 다시 검진에 임했다. 이번엔 팔꿈치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피로골절의 경우 원래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결과로, 뼈에는 큰 이상이 없고 염증은 가장 경미한 '그레이드 1' 수준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이승현은 지난 27일 캐치볼을 소화했다. 팔에 통증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31일 불펜에서 공을 던져보기로 했다.
박 감독은 "병원에서 통증만 없으면 투구하는 데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또한 (지난 10일) 마지막 등판 후 2주 이상 쉬었다"며 "불펜에서 투구한 뒤 상태를 보고 향후 일정을 잡으려 한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일요일(8월 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서상 헤르손 가라비토가 일요일에 선발로 나서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승현이 돌아오면 가라비토가 다음 주에 등판하는 것으로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승현이 이탈한 사이 양창섭이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양창섭은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로 출격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3탈삼진 6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야수의 실책, 사사구, 피안타 등이 겹쳤다.
박 감독은 앞서 "양창섭은 지난 등판 때 수비의 영향도 있었지만, 투구 과정을 보면 스스로 흔들린 것도 있었다.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웠다"며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컸다. 31일 경기에선 불펜을 많이 활용하려 한다. 29일, 30일 경기에서 중간계투진을 얼마나 소모했는지에 따라 31일 선발투수가 결정될 듯하다"고 전했다.
대체 선발 후보에 관해서는 "필승조를 제외한 중간계투진에 있는 선수 전부다. 이승민, 육선엽, 김대호 등 모두 가능하다. 긴 이닝이 아닌 짧은 이닝을 맡아주는 것으로 생각 중이다"고 답했다.
지난 30일 경기를 앞두고도 박 감독은 "31일 경기 선발투수는 투구 수가 정해져 있지 않을 것이다. 불펜투수가 올라가 1이닝을 소화하거나 상황에 따라 2이닝까지 갈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은 30일 한화전을 마치고 31일 경기 선발투수로 이승민을 예고했다. 지난해까지 대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이승민은 올해 중간계투진에만 몸담으며 34경기 36⅓이닝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빚었다. 경기의 문을 여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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