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미쳤다, 2군으로 사우디 5-1·우즈벡 2-0 연파→친선대회 우승…"의미 있는 첫 걸음" 감독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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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3개국 친선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연달아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과 자국에서 치러지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8 로스 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는 일본 U-23 대표팀의 사령탑 오이와 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가 의미 있는 결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이와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U-22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달 말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된 3개국 친선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1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연파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오는 9월 예정된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오이와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물론 대학 리그 선수들까지 고루 소집해 선수들이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갖고 있는지 평가했다.
이번 소집과 친선대회는 U-23 아시안컵 예선은 물론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 상당히 중요한 일정이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이와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U-20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자원들을 다수 호출,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U-20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발탁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때문에 일본의 친선대회 소집 명단에는 일본 U-20 대표팀의 사령탑 후나코시 유조 감독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본으로 귀국한 오이와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런 결과를 내줘서 감사하다"며 "이 선수들은 세컨드 그룹(2군)에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 선수들에게 '나도 U-20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갖도록 선수들을 설득했기 때문에 이번 활동을 통해 월드컵 멤버로 선발되는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강호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맞대결을 벌인 소감을 묻자 오이와 감독은 "큰 격차나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아시아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 그 긴장감이 반가웠다.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오이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고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도 선수들로부터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선수들에게 힘을 줘야 하는 입장인데, 오히려 그들에게 에너지를 얻었다"며 "'스스로도 자극을 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험은 굉장히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오이와 감독은 U-20 대표팀을 지도하지 않지만, 오는 9월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본 U-20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U-20 월드컵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그 목표를 위해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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