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초비상' 164km-166km 초특급 트레이드 매물 모두 놓쳤다…나란히 WS 우승 경쟁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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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펜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들이 나란히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투수 요안 듀란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라이언 헬슬리의 뉴욕 메츠행 소식을 보도했다.
먼저 미네소타는 듀란을 필라델피아로 보내면서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와 우완투수 믹 아벨 등 유망주 2명을 받아들였다.
듀란은 올해 49경기에 등판해 49⅓이닝을 던지면서 6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01로 미네소타의 뒷문을 걸어 잠갔다. 2023년 27세이브, 지난 해 23세이브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20세이브를 바라보고 있다.
듀란의 강점은 역시 강속구에 있다. 듀란은 지난 23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102.1마일(164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선보이며 명불허전의 구속을 보여줬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00.2마일(162km). 패스트볼 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를 구사한다.
무엇보다 듀란은 당장 FA를 앞둔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필라델피아가 과감하게 유망주 2명을 내놓을 수 있었다. 듀란은 2027시즌을 마치고 FA 선언이 가능하다. 'MLB 파이프라인'은 유망주 랭킹에서 테이트를 전체 56위, 아벨을 전체 92위에 올렸다.
'MLB.com'은 "필라델피아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 특히 카일 슈와버, J.T. 리얼무토, 레인저 수아레즈 등 FA가 될 예정인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고 있다"라며 필라델피아의 강력한 우승 의지가 이번 트레이드를 만든 배경임을 이야기했다.
필라델피아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메츠도 마찬가지다. 메츠는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불펜 보강을 위해 헬슬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세인트루이스가 헬슬리를 메츠에 내주면서 선수 3명을 받아들였는데 내야수 헤수스 바에즈, 우완투수 네이트 돔, 그리고 우완투수 프랭크 엘리살트가 그들이다.
헬슬리 역시 강속구가 일품인 투수다. 헬슬리는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속 103.4마일(16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선보였던 선수. 지난 해 49세이브를 따내며 내셔널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떤 헬슬리는 올해 36경기 36이닝 3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하고 있다.
헬슬리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던 이유다. 헬슬리 역시 남은 시즌에 얼마나 임팩트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디아즈는 메츠와 5년 1억 2200만 달러, 조쉬 헤이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9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사례가 있다.
공교롭게도 듀란과 헬슬리 모두 불펜 보강을 노리는 LA 다저스의 트레이드 후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에 태너 스캇을 데려오면서 뒷문을 보강했지만 스캇은 잦은 구원 실패로 신망이 두텁지 못하다. 과연 두 선수를 모두 다른 팀에 뺏긴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를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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