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에요”, 팀 K리그-뉴캐슬의 진심과 동떨어진 잔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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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잔디 상태가 최악이에요, 최악.”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붙었다. 양 팀은 무더위 속에서도 90분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고 팀 K리그의 1-0 승리로 끝났다.
2022년 시작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8경기 중 한 골밖에 나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이기도 했으나 양 팀 모두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표기도 했다. 이날 팀 K리그(15회)와 뉴캐슬(13회)은 총 28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한 골에 그쳤다.
경기력 역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K리그는 급조된 만큼 조직력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은 한국의 무더위와 프리 시즌 단계기에 발놀림이 무거웠다.
이런 배경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상태가 한몫했다. 이날 그라운드 상태는 기자석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특정 구역마다 잔디를 보식한 듯 확연히 색깔이 달랐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나선 팀 K리그도 지난 시즌 EPL 5위를 차지한 뉴캐슬 선수들도 공을 잡아두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스레 실수가 많아졌고 경기 속도도 끌어 올릴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8월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로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하반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야 했다.
이상저온 현상이 길었던 올 시즌 초를 제외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준수한 잔디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달 초 대한축구협회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일부 경기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뒤 상태가 악화했다. 여기에 무더위가 겹치며 회복되지 않았다.
이창민은 “뉴캐슬 선수들이 하는 걸 보지 않았느냐?”고 되물은 뒤 “좋지 못한 잔디에서 하다 보니 실수도 많이 나왔고 부상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역시 환경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으나 현재 날씨나 여러 가지 환경이 어렵다”고 말한 뒤 재차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윤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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