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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KIA 최원준이었습니다" NC에서 첫 승리한 날, 최원준이 KIA 팬들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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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야 자신의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 KIA에서 10년을 보내고 NC로 이적한 최원준이 새 소속 팀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친정 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지금까지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었습니다"라고.

최원준은 28일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와 함께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NC는 이 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투수 김시훈과 한재성, 내야수 정현창을 KIA에 보냈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29일, 홍종표는 30일 NC 1군 엔트리에 합류해 트레이드 효과를 발휘했다. 29일 경기는 최원준 이우성 모두 무안타에 그친 채 팀도 4-6으로 졌다. 30일에는 최원준과 이우성이 4안타 3타점을 합작하고, 홍종표는 대수비로 자리를 지켰다. NC는 롯데에 9-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최원준은 이제야 말할 수 있게 됐다는 듯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IA 팬들을 향한 작별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제 야구 인생의 절반이자, 제 20대 전부를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으로 사랑받을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었습니다. 팬들께 약속드렸던 네 번째 우승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지만 보다 높은 곳에서 마주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었습니다"라고 썼다.

최원준은 KIA에서 2017년, 2024년 우승을 경험했다. 앞서 2009년 우승은 KIA 어린이 팬으로 누렸던 만큼 다음 우승을 'KIA에서의 네 번째 우승'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원준은 이어서 "다시 한 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KIA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주신 NC 다이노스 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NC의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돼 다이노스 팬들께 꼭 행복과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원준은 트레이드 후 첫 경기인 29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KIA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KIA 팬들께 10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차마 인터뷰에서 다 하지 못한 말들들, 새 소속 팀의 승리에 기여한 뒤 당당하게 나설 수 있게 되자 꺼내놨다.

한편 최원준은 30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2회 2사 1, 2루에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2-0을 만드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6회에는 야수선택으로 타점을 추가하고, 7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7-4로 도망가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9회 우전안타로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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