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20홈런' 노시환의 솔직한 속마음 "LG, 롯데 결과 신경 쓴다…1위 지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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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맹봉주 기자] 신경을 쓰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순위표에 눈이 간다. 시즌 끝까지 1위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한화는 한숨 돌렸다. 여전히 리그 1위. 2위 LG 트윈스도 같은 날 승리하며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한화는 마운드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석에선 4번 타자 노시환이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3년 연속 20홈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전구단 상대 홈런도 기록했다.
경기 후 노시환은 "기록은 기록이니까 기분 좋다. 의식은 딱히 안 했다. 3년 연속 20홈런은 나도 몰랐다. 만족하지 않고 30홈런까지 갈 수 있도록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구단 상대 홈런 기록도 몰랐다(웃음). 팀한테 홈런이란 건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금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폰세가 나온 날은 타격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폰세는 점수를 많이 안 내주니까 3점 이상만 뽑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역시 폰세가 믿을맨처럼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노시환 홈런이 의미가 있는 건 한화생명볼파크 오른쪽 담장을 지칭하는 몬스터 월(높이 8m)을 넘겼기 때문이다. 오른손 타자가 밀어치는 위치에 몬스터 월이 있어, 왼손 타자보다 오른손 타자에게 더 나오기 힘든 홈런이다.
노시환도 홈런을 치고 놀랐다. "몬스터 월이 너무 높아서 안 넘어갈 줄 알았다. 오른손 타자인데 몬스터 월을 넘겨서 정말 짜릿했다. 연습 때도 못 넘겨봤던 몬스터 월이다. 아마 우리 팀 오른손 타자들 중 연습에서라도 몬스터 월을 넘긴 선수는 없을 거다"고 말했다.
귀중한 승리로 연패는 끊었지만, 아직 리그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적지 않다. 노시환에게 한화 선수들이 경기 후 다른 팀 결과에 신경 쓰는지 여부를 묻자 "대부분 신경 쓰는 것 같다. 나도 신경 쓴다. 경기 끝나면 LG(2위)가 이겼나, 롯데(3위)가 이겼나 다 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1위를 지키려는 마음이 다들 큰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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