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3연승 한화 폰세, 호투 비결 묻자 한국말로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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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재훈. 최재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인터뷰 도중 갑자기 "최재훈"이라고 답했고, 갑작스러운 한국어 구사에 기자들이 당황해하자 폰세가 다시 "최재훈"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친 폰세에게 호투 비결을 묻자 나온 답변이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는 포수 최재훈 덕분에 자신이 개막 후 1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는 의미다.
폰세는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며 개막 후 13연승을 이어갔다.
KBO 리그 기록인 14연승에 불과 1승만을 남겼다.
폰세는 "최재훈의 볼 배합을 믿고 던지면서 직구 위력도 더해지는 것 같다"며 "전력 분석팀에서도 열심히 준비를 잘 해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승 기록에 대해 "굉장히 영광"이라며 "내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준 결과"라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동료 선수들도 폰세가 나오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한다.
이날 솔로 홈런을 친 노시환은 "폰세가 나오면 타격에서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3점 이상만 내면 폰세가 잘 막아주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폰세는 다승, 승률, 탈삼진(184개), 평균 자책점(1.68) 등 투수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에 2점도 웬만해서는 내주지 않는 위력을 발휘 중이다.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이닝 70구만 던지고 내려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그때 탈수 증상도 있었고, 승모근이 다소 뻐근한 느낌이 있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오늘 등판을 앞두고 평소처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등판을 준비하면서 침을 맞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폰세는 "몸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침을 맞고 있다"며 "다음 등판 때 몸 상태를 100%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kt wiz와 경기에서 개막 14연승의 KBO 타이기록에 도전하는 폰세는 "개인 기록에 신경 쓰기보다 더그아웃에서 좋은 에너지를 동료 선수들에게 불어 넣어 주고, 또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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