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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선수 3명 맞바꾼 NC,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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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투수 김시훈(26)·한재승(24)과 내야수 정현창(19)을 내주고 외야수 최원준(28)·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받아왔다. 이번 트레이드 득실을 따지기에 앞서 양 팀의 어떤 이해관계가 떨어졌는지 먼저 살펴봤다. 아울러 이번 대규모 이적이 불러올 파장도 짚어본다. 



KIA와 선수 3명 맞바꾼 NC,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 주목




당장 겉으로 드러난 '이름값'만 봐도 그렇다. KIA 최원준은 2016년 KIA에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돼 9시즌 동안 822경기에 나섰다. 통산 타율은 0.280이고 도루도 1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KIA 우승 일원이자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이우성 역시 2023시즌 타율 0.301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8을 기록하는 등 최근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기용되던 선수다. 홍종표는 1군 기록은 적지만 군필 유망주에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NC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김시훈은 2022·2023시즌 10홀드 이상을 기록하고 지난 시즌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붙박이 주전으로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한재승은 터질 듯 터지지 않는 유망주였다. 150㎞가 넘는 강력한 구위가 장점이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현창은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냉정하게 따졌을 때 이번 트레이드는 KIA가 1군 주전급 타자 2명과 군필 유망주 타자 1명을 내주는 대신 1.5군급 불펜 자원 2명에 유망주 1명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적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트레이드 승자가 결정되겠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KIA가 일부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불펜 자원을 영입한 점은 분명해 보인다.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 = 그렇다면 당장 외야 자원이 급하지 않은 NC가 리그에서 귀한 불펜 자원을 내주면서까지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능성 가운데 유력한 시나리오는 추가 트레이드다. 현재 NC 외야는 붙박이 주전 박건우, 손아섭, 권희동에 백업 천재환, 박시원, 한석현, 내외야 멀티 자원 최정원까지 이미 포화 상태다.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되려 주전급 선수 2명이 추가된 셈이다. 그 때문에 기존 선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금 NC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선발이다. 불펜은 리그에서 탄탄한 축에 속한다. 특히 후반기 들어서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1.96)를 할 정도로 한층 더 단단해졌다. 반면 선발은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10.30으로 리그 최하위다. 소화 이닝도 25.1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경기를 불펜 힘으로 끌어온 셈이다. 하지만 144경기 체제에서 불펜 힘으로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국내 선발이 절실한 이유다. 

다만 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투수는 불펜 자원만큼이나 귀하다. 당장 1군에서 뛸 수 있는 외야수라고 하더라도 협상 카드로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NC도 붙박이 주전 외야수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적어도 리그 정상급 외야수 손아섭·박건우 정도는 돼야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박건우는 올해 한 차례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바 있다.

트레이드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트레이드는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미 한 차례 파장을 일으킨 NC가 또다시 리그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핵이 될까.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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