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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팀 아니었는데...' 2025 롯데표 화수분 야구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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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팀 아니었는데...' 2025 롯데표 화수분 야구는 '진행 중'




(MHN 박승민 인턴기자) 끊임없이 새 얼굴이 등장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53승 3무 42패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5연승을 달리며 4위 kt위즈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8년 만의 가을 무대 티켓을 거머쥘 전망이다.

그 이면에는 이번 시즌 롯데가 벌이고 있는 '화수분 야구'가 존재한다. 끊임없이 새 얼굴이 등장해서 팀 승리에 기여한다. 갑작스레 늘어난 기량과 함께 등장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작은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전민재였다. 전 소속팀 두산에서 준주전급으로 도약한 지난 2024시즌 타율 .246에 불과했던 전민재는, 롯데의 시즌 초반 내야 구상에서 백업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박승욱의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기 시작한 전민재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5월까지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부진이 계속되며 29일 기준 2군에 내려가 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전민재가 복귀 이후 남은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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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2년 차 시즌 만에 일발장타 능력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키스톤 핵심 유망주로 자리 잡은 야수 이호준 역시 좋은 모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민재의 헤드샷 부상으로 인한 공백 시기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급격히 기량이 상승하며 전천후 불펜으로 활약 중인 정현수와 김강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였던 두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성장해 입지를 단단히 해 나가고 있다.

선발 이민석 역시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전 4선발로 낙점됐던 김진욱의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민석은 이번 시즌 등판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4년 차 시즌 만에 커리어하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보여 줄 모습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황성빈과 윤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야수 자리에서도 돋보인 선수들이 있다. 두 선수의 대체 선수로 외야에서 활약한 장두성과 김동혁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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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성은 기존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강점으로 대주자와 대수비 자원으로 주로 활용됐지만, 이번 시즌 황성빈의 부상과 함께 맞이한 기회에서 본인의 타격 잠재력을 만개시켰다. 커리어 내내 1할 중반대에 머무르던 낮은 타율을 이번 시즌 2할 후반대까지 끌어 올렸다.

윤동희의 대체 선수로 급하게 2군에서 콜업된 김동혁 역시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훌륭한 타격 생산성을 보여 주었다. 주력과 수비 능력까지 더해 공백을 완벽히 메꾸었다.

내야수 손호영의 부상으로 인해 1군의 부름을 받은 박찬형 역시 짧은 기간 동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뷔 타석 안타 이후 4연타석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 잠재력을 뽐냈다. 타격감 침체로 인해 다시금 2군으로 내려갔지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내야수 한태양의 활약이 돋보인다. 시즌 초 1군과 2군을 오가며 대수비와 대주자 자원으로 활용되던 한태양은 기존 주전 2루수 고승민의 부상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고승민이 복귀한 이후에도 나승엽의 부진을 틈타 1루로 출격한 고승민 대신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다.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컨택과 장타력, 주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만능 내야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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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입단 9년 만에 다시금 가능성을 엿보인 1차 지명 투수 윤성빈과 공격력에 수비 안정감까지 갖춰 미래 '안방마님'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포수 박재엽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김태형 감독의 부임과 함께, 소위 '윤고나황'이라고 불리는 젊은 내야 주전 자원들의 잠재력이 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네 선수를 핵심으로 더욱 단단한 팀 뎁스를 꾸려가고 있다. 한 선수가 이탈해도 대체 선수가 그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다. 선순환이 시작됐다.

롯데는 29일 기준 페넌트레이스 98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46여 경기를 남겨두었지만 '새 얼굴'이 등장하지 말란 법은 없다. 이번 시즌 여전히 '진행 중'인 롯데 표 화수분 야구가 또 다른 스타를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롯데는 2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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