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KIA? 한화? '평균 150km+ML 22승' 바리아, 韓 입단 임박…美 언론 "계약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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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LA 에인절스에 소속된 시절 한솥밥을 먹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2승을 수확한 하이메 바리아가 KBO리그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6일(한국시각) "하이메 바리아가 KBO리그 한 팀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바리아가 어느 구단과 계약을 진행 중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처음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데뷔 첫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29⅓이닝을 소화, 10승 9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남기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10승을 거둔 만큼 기대감이 매우 컸는데,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리아는 이듬해 19경기(13선발)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6.42으로 극심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한차례 성공과 실패를 맛본 바리아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 7경기(5선발)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62로 부활했는데, 2021시즌 13경기(11선발)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4.61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고, 이듬해부터는 본격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다. 그리고 2022시즌 35경기(1선발)에 등판해 3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은 아쉬웠다.
바리아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2⅓이닝을 소화했으나, 34경기(6선발)에서 2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8의 성적을 남긴 채 에인절스와는 결별, 올 시즌에 앞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일단 'MLBTR'에 따르면 바리아의 차기 행선지가 어떠한 구단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언론인 만큼 KBO리그행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바리아의 영입을 추진할 만한 구단은 몇 구단이 있다. 바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다. KIA는 '에이스'가 돼 줄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윌 크로우가 현재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한화 또한 펠릭스 페냐갸 26일 등판을 앞두고 있지만, 리카르도 산체스까지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부상으로 인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MLBTR'은 "바리아는 현재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에 소속돼 있지만, 종종 구단은 현금(이적료)을 받는 대가로 해외에서 뛰기를 희망하는 선수들을 방출하는 경우가 있다"며 "바리아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9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2로 2년차 징크스를 겪었지만, 그해 마이너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3.41로 좋았다"고 바리아를 소개했다.
이어 'MLBTR'은 "바리아는 2022시즌 선발보다는 구원에 가까운 역할을 맡았고, 평균자책점 2.61로 그의 커리어 중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난해 피홈런율이 급등하면서 34경기에서 82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5.68, FIP 6.07을 기록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어려운 시즌을 보낸 뒤 바리아는 에인절스에서 방출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됐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으나, 2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28.1%의 놀라운 삼진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MLBTR'은 "삼진 비율의 증가가 KBO리그 팀의 관심을 끌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바리아는 이제 자신을 다시 정립하기 위해 한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KBO리그 팀은 최대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엔트리에 넣을 수 있다. 만약 바리아가 향하는 새로운 팀이 그 한계에 도달했다면, 다른 선수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바리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시즌 동안 134경기(62선발)에서 22승 3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38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선발 투수로 10승까지 달성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며, 외국인 투수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시점에서의 바리아는 분명 매려적인 자원이다. 바리아가 과연 어떠한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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