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한국 더위에 놀랐다"…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 "한국 팬들 덕분에 에너지 얻었어, 감사해" (전문)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여의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 감독이 대한민국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뉴캐슬 하우 감독은 29일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는다. 이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뉴캐슬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1892년 창단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4번, 잉글랜드 FA컵에서 6번 정상에 올랐다. 한때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인수한 뒤 강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캐슬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섰다.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5위를 기록하며 UCL 진출권을 얻었고, 잉글리쉬 풋볼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캐슬이 한국에 방문한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우 감독은 "어제 저녁에 한국에 왔다. 오늘 호텔에서 처음 나왔는데 한국 더위에 놀랐다. 팀 K리그라는 강팀을 상대로 경기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뉴캐슬 하우 감독 사전 기자회견 전문]

입국 당시 공항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국 팬들은 처음 만난 소감?

장시간 비행으로 선수단, 코치진 모두가 지친 상태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많은 팬이 반겨주셔서 영광이었다. 힘들었지만 많은 팬의 격려 덕분에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최근 박승수가 뉴캐슬에 합류했다. 활용 계획이 궁금하다.

단기적으로 박승수 활용 계획은 미정이다. 평가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함께 했지만 선수가 가진 태도나 성격에선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팀 잔류 여부는 미정이다. 선수 잠재력도 중요하지만, 한국 시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한국에서 팀 K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연이어 상대한다. 두 경기에 임하는 방식이 다를 것 같은데?

팀 K리그와 경기는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앞선 아스널과 프리시즌 경기에 뛴 선수들은 토트넘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초점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다. 프리시즌엔 선수들의 폼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이 점을 포인트로 삼아서 두 경기 라인업을 구성하겠다.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알렉산더 이삭의 상황이 바뀐 게 있나?

달라진 게 없다.

이삭의 이적과 관련해서 결정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나?

투어를 하느라 소통이 자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뉴캐슬은 CEO와 디렉터가 없는 상황이다.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중요한 직책을 빨리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임자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비록 디렉터와 CEO가 부재하지만, 이사진과 소통하는 체계가 구축돼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팀 K리그와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박승수의 홈 경기장이기도 했다. 내일 출전 여부는?

박승수는 당연히 시간과 출전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겠다. 박승수의 출전은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다. 팁은 코치진이 많이 주고 있다. 적응 과정에서 너무 많은 팁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평소처럼 하는 게 중요하다.

아론 램스데일 영입설이 있는데?

루머가 있는 건 사실이다. 구단 입장에서 지금 당장 특별히 밝힐 건 없다.

앞서 박승수가 한국 축구 시장 개척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솔직히 한국이나 아시아 시장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상업적 가치가 풍부하다고 느꼈다. 상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뉴캐슬은 아시아에 기반을 둔 스카우팅 네트워크가 없지만, 앞으로 강화하겠다.

이삭이 요구하는 조건을 무엇이든 들어줄 의향이 있나?

당연히 우리는 이삭을 남기고 싶다. 원하는 요구사항을 들어주려고 한다. 시즌 구상에 이삭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나에게 있는 게 아니다.확답하기 어렵다.

여름 이적시장이 34일 남았다. 남은 시간 동안 계획은?

이적시장에선 고려할 사항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적절한 포지션에 적절한 선수가 적절한 이적료여야 한다. 충동적인 오버페이 없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 남은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뎁스와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팀 K리그에서 눈 여겨본 선수가 있나?

상대 팀에 대해 과소평가하지 않겠다. 우리에게 집중하겠다.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전략과 전술에 집중하겠다.

스벤 보트만의 부상 상황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팀 K리그와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전도 미지수다.

박승수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들이 주목해줬으면 하는 다른 선수가 있나?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댄 번이다.(웃음) 번은 지난 시즌 웸블리에서 득점을 하는 등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그의 성장은 내 지도자 커리어 중 최고의 경험 중 하나다.

월드컵이 있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선수들이 월드컵에 대한 의식을 할 수 밖에 없다. 조국을 대표해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은 커리어 하이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멀리 있는 목표에 염두에 두는 것보단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게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거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를 보면 각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박승수가 뉴캐슬에서 뛴다면 어떤 유형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나?

포지션이나 성향을 고려했을 땐 손흥민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손흥민은 속도, 돌파력, 결정력 등이 출중하다. 특히나 손흥민은 누구나 우러러보는 선수다. 항상 미소를 짓고 플레이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박승수가 손흥민을 닮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