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사임 19일 만에 첼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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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자선 경기를 위해 스탬퍼드 브리지를 다시 찾는다.
2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 퇴출된 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행사인 '사커 에이드'의 월드Ⅺ FC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2일 첼시를 떠났다.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막판 5연승을 거두며 리그 6위에 올라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으나 결국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 전술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시즌 내내 보였고, 많은 부상을 야기하는 훈련 방식으로 선수단이 부상 병동 신세를 면치 못하게 했다. 이적시장에서만 4억 6,780만 유로(약 6,942억 원)를 사용한 것도 소용이 없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모든 분야에 전문가 소그룹을 배치해 구단을 운영하려는 첼시와 훈련에서 전권을 쥐는 등 권한 확대를 원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떠났다고 분석했다.
당시 첼시 스포츠 디렉터 폴 윈스탠리와 로렌스 스튜어트는 "첼시 관계자들을 대표해 이번 시즌 포체티노 감독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언제든지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올 것"이라며 향후 감독 경력에 행운을 빌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형태로 포체티노 감독이 스탬퍼드 브리지로 복귀했다. 유니세프의 자선 경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커 에이드'에 감독으로 참여한다.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Ⅺ FC를 상대로 월드Ⅺ FC를 지휘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행사 참여에 대해 "유니세프를 위한 축구계 지원과 거대한 행사다. 다시 참가하게 돼 기쁘다. 2023년 경기는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 전설인 램파드 감독과 상대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뻤다"며 유니세프를 위해 모금이 성공적으로 되기를 바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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